‘Speaking을 위한 영작 및 영어의 느낌 익히기’라는 제목의 강의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진행했던 것들… ‘길거리 영어’나 ‘영어의 느낌 익히기’나 다 그것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유는 첫째, 이것들을 통합하려는 이유가 있고, 둘째, 강사교육에서 조차 여러분 각자에게 시켜 본다든지 물어볼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각자가 저와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직접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셋째, 가장 중요한 이유로서 여러분과의 교류를 통한 방법을 넣고 싶어서 입니다. Speaking교육이 이미 19회를 넘고 있습니다. E-3의 교재 출간을 앞 두고 speaking강의에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더 여러분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강의가 절실해 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강의는 여러분과의 대화형태로 할 것입니다.
참여하시는 방법은 그냥 강의를 읽다 보면 나오는 저의 질문에 간단하게 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필요한 이유는 위에 든 이유 이외에도, 여러분의 답을 보고 저의 강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접 만나서 하는 강사교육보다 더 개인적이고 더 친밀한 관계에서 여러분과 제가 온라인 상에서 만나서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구체적인 행위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지식의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지식이란 것을 객체로 놓고 그 외부적인 모습을 핥아나가는 것이 공부이고 학문이다라는 생각을 주입 받으며 커왔습니다. 그래서 어떤 강의도 자기 자신이 직접 참여하려면 어설프고 답답하고 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공부한다…라고 하면 한국인들은..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을 공부합니다. ‘문법’이 그렇고, ‘일대일 번역’이 그런 것이고, ‘단어나 이디엄 암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해 보았자, ‘영어’는 공부해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 조차도 아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을 공부하면서 ‘영어를 공부한다.’라고 믿는 생각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깨닫지 못합니다.
영어만 그럴까요? 모든 과목이 다 그렇습니다. ‘방정식’을 배우지 않되, ‘방정식’을 푸는 방법만 죽어라고 배웁니다. ‘현진건’의 ‘술권하는 사회’는 읽지 않되, 작가가 언제 어느 잡지에 이 소설을 발표했는지는 모든 시간과 정열과 젊음을 투자해서라도 외웁니다.
그래서 결국, ‘영어’를 못하고, ‘방정식’을 모르니 죽어라고 연습한 그 문제를 푸는 방법조차 학교를 졸업하면 다 까먹습니다. ‘현진건’이나 ‘술 권하는 사회’는 아무 내용도 없는 그저 단순한 소리의 자료로만 기억되고.. 남아 있는 것은 점수 이외에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기끼리 이것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지고 삽니다. “그래도 학교 다닐 때는 내가 공부를 잘 했다.”라는 정상적인 사람이 들으면… “아하 저 사람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어떤 사고를 당해서 뇌의 기능이 저하 되었나 보다…”라는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는 말이 이 나라에서는 공공연히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는 말로 둔갑합니다.
이 나라가 잘못된다면 그 책임은 바로 이 사실에 있습니다.
그것부터 제거합시다.
이번 만은 꼭 저의 의도를 따라서 공부를 하는 방법을 배우려 하지 말고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여러분께 어마어마한 것을 공짜로 드리는 데도… 그걸 손가락 움직이는 것이 겸연쩍고 얼른 내키지 않아 못 받아 먹지 마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강의를 시작하면서…
ernest가 여러분께 간절히 열망하고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