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tus Sutra(법화경)에 보면, 부처가 자살을 해 버릴까 고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진리를 깨우치는데, 간단하게 스스로가 '부처'임을 깨달으면 될 일을 그러지 못하고, 어마어마한 고통이 수반된 수련과정을 오랜 시간 경험하면서 간신히 깨닫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부처 자신을 숭배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만일 진리를 깨우치는 것이 저런 것이라면,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는 것이 불가능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처 자신이 진리를 찾으라고 설법한 결과로 오히려 자포자기하여 '법을 어길 것 이므로' 즉 진리로 부터 멀어져갈 것이므로.....
진리로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진리로 가는 길을 포기하게 만들 뿐이다. 따라서 진리를 설법하느니 '내가 차라리 열반에 들어버릴까 생각했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부처로 하여금 사람들의 영혼을 깨우기 위해 노력하느니 차라리 죽어버리는게 낫겠다. 라고 절망하게 한 것...
예수로 하여금 차라리 십자가에 매달려서 처참하게 죽는 길을 택하도록 한 것...
그리고 이 세상을 있게하고 발전시키고, 이 어마어마한 기계문명의 편안함을 누리며 오늘날의 현대인을 살게한 수 많은 천재들을 절망하게 한 것... 그게 무엇일까요?
예수는 그저... 간단하게 '잔치에 와서 먹고 즐겨라...'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 하나님의 자식된 자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던 때에 예수는 나는 이미 하나님의 아들이고 너희도 믿기만 하면 그렇게 된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믿는 것이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간단하고 쉽다고 했습니다.
부처는, 그저... '지금 현재 니 자신이 부처임을 깨달으면 된다.'라고 했습니다. 수행도 필요없고, 공덕을 쌓을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이 따르려고 하는 그 분들의 말씀을 철저히 배신합니다. 재미있게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록... 부처가 "네 자신이 이미 부처이니라"라고 아무리 말해도 그 부처의 말에는 귀를 틀어 막고.. 오히려 부처를 섬길 수록.. 더 예수를 알고 더 부처를 아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하여 길고도 험한 고통의 길을 택하여 이 성인들이 한 말과는 정 반대의 길로 내달으며, 보통 사람은 절대로 할 수없는 초인적인 인내력을 가진 수도와 공덕쌓기를 통해 '예수'나 '부처'에 가까워 진다는 교리를 갖게됩니다.
여기에서부터 서로 누가 더 대단한가라는 싸움은 당연히 일어납니다.
그래서 예수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부처는 사기꾼일 수 밖에 없고 부처를 따르는 자들은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굳게 믿습니다.
부처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수는 희대의 사기꾼이어서 자기가 스스로 조물주의 아들이라고 했다.. 교회다니면 큰일 난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폭력을 휘두르는데 그 것이 폭력이 아닌 정의의 사도로 변모시키는데 예수나 부처보다 더 이용해먹기 편하고 완벽한 것이 없습니다.
이들이 제시한 그저 "잔치에 와서 음식을 먹거나" "자기 자신이 부처밈을 알면" 될 일....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들이지 않을 일들에 대해서는 눈과 코와 입을 막습니다.
그런 댓가로 희한하게 스스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신실함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변모합니다.
여기에서 사람들은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나갑니다. 그래서 '예수'나 '부처'를 종교학이라는 범주에 가두어 버립니다. 그리고 영어, 수학, 과학 등은 별 개의 존재로 놓습니다. 그리고 이들과 대립합니다.
그래서 세상살이는 또한 예수나 부처와 상관이 없어졌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성경이나 불경을 기준으로 보면 신자들은 마진을 취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려고 노력합니다. 돈을 벌려면 마진이 커야하는데... 그러면 필연적으로 자기 자신의 세상에 대한 희생이 적어야 합니다.
희생한 만큼 돈이 척척 벌린다면, 이 세상에 기쁜 마음으로 희생하지 않을 사람 없습니다. 따라서 돈을 잘 번다면 그건 그만큼 상대적으로 나의 희생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돈을 많이 벌면 그게 하나님 또는 부처님의 은혜랍니다.
오늘 아침 거창하게 예수나 부처를 들먹이는 이유는...
본디.. 예수나 부처 자신이 스스로 십자가에 못 박히고 스스로 자살을 택하려고 한 이유가 바로...
'진리'는 그저 마음의 방향을 정하는 것에 있을 뿐인 것이다. 너의 육체적인 생명은 하루 아침에 지는 들 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을 것이니, 육체의 생명이 너의 진정한 생명이 아닐 것이며, 마음과 영혼의 추상적인 생명에 진정한 너의 생명이 있음을 알라...
그런데 그것은 그저 간단하게 생각해 보면 아무 때나 알 수 있는 쉬운 것이다....그러니, 제발 삶을 물질적인 개념으로 이해하지 말고 본래의 생명의 개념을 깨달으라...
그건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며, 그 가장 쉬운 일을 통해 네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이며 너 스스로가 부처가 되는 것이다... 라는 것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올바로 해 나가는 것이 가장 쉽고 단순하고 간단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수학이 그렇고 과학이 그렇고, 영어가 그렇습니다. 그 물리적 점수를 내는 것은 어차피 서열을 정하기 위해 그런 것이니 서열이 생길 수 밖에 없지만, 그건 잘못된 접근방법에 의해 생긴 변종일 뿐이고...본질적으로 미국사람은 바보라도 영어로 말할 수 있듯이 다 그런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왜곡시킵니다. 그저 단순하게 '잔치에 가서 배불리 먹으면 될 일'과 '스스로 부처임을 깨닫는 일'같은 이 세상 진리를 깨우치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기회는 아무리 공짜고 아무리 얻기 쉽더라도 그 길로는 안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