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 angle이란 것을 이용하면 여러가지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잡지에 보면 모델들의 다리가 깁니다. 대부분 아래에서 위쪽으로의 앵글로 찍은 사진입니다. 광각렌즈를 써서 이 앵글로 찍으면 다리가 길고 상체는 짧고 말라 보입니다.
일부러 상을 왜곡시켜서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 내지요...
그러나 이것이 왜곡일까요? 물리학적으로 보면 왜곡이 아닙니다. 이것이 왜곡이라면 우리가 지금 현실에서 보는 것 역시도 지금의 중력장 안에서 진행되는 빛의 방향에 따른 또 다른 왜곡이겠지요...
'회남자'에 보면 '우주'에서 '우'는 공간의 범위를 나타내고 '주'는 시간의 범위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우주'는 '시공간'이 됩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을 '공간'에서 '시공간'의 4차원적 개념으로 접근한 아인스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사실 이미 동양에서는 먼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개념이 됩니다.
모든 것은 늘 상대적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라는 것도 그 인식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 그래서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 그 자체적인 성질 때문에 상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이라는 것은 이미 절대로 변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상대적'이란 말이 '변한다'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맞는다면 '상대적'이란 의미는 절대적으로 늘 '변한다'의 개념이어야 하므로 '상대적'이란 말의 의미는 '절대적'이 됩니다.
그래서 '변하는 것'은 동시에 '변하지 않는 것'이 됩니다. 거꾸로 '변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 됩니다.
내가 사는 이 세상의 '절대적'인 기준에 의해 '왜곡된' 빛의 흐름을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 한 장 보여 주면서 더럽게 말을 꼬고 꼬아서 헷갈리게 만들고 있나요?
그냥 '소장님 멋있어요...'라는 소리 한 마디 듣고 싶다고 하면 될 일을...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