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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오랫만의 시 한 수

김영식시인의 시를 읽으니 불현듯 오랜동안 시를 쓰지 않은 내가 생각이 납니다. 이래 저래 바쁘다고 시를 쓴지도 오래요, 그림을 그린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세월을 살면서 육체적 젊음을 잃어가는 것 보다 더 정신적 젊음을 빨리 찾아가야하는데..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김영식시인의 시에 대한 답시로 하나 끄적거려봅니다.



歲月이 간다.
                            Ernest Han: Jun. 12 2009


歲月 이 간다.
성긴 몸부림으로 살아온 나의 人生은
燦爛한 孤獨과 아름다운 슬픔으로 治粧된
슬픈 過去를 먹는다

歲月이 온다
막 태어난 나의 知天命은
Prometheus의 肝처럼 싱싱해서
나를 살아갈 歲月의 부리를 향해
그 붉은 살점을 내어 놓는다

지난 날들은 내가 산 歲月로 채워왔다
오는 날들은 나를 사는 歲月로 채워진다.
그렇게 나의 過去와 未來는 서로를
反目하며 또한 알아가겠지

그러는 동안…

내가 살아 온 세월의 먼지 속에
말없이 묻혀있던 眞理는
오는 歲月의 風化作用으로
온 몸을 씻어낸다

아! 歲月이 간다.


예쁜 글들을 줏어 모으니까... 제가 의도한 느낌이 안 나서 영시로 써 버릴까 하다가... 답시인데 모두가 이해하는 언어로 써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어서.... 결국 어줍잖은 끄적임이 되고 말았습니다.

글 실력을 보지마시고, 저의 감정과 감상으로 들어 오셔서 느낌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자주 끄적여야 하겠습니다. 일년에 시 10편도 못 쓰고 산 지가 5년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입니다. 감성의 깊이가 없는 시간을 뒤덮고도 남을 만큼 깊지 못해서 그럴 뿐입니다. 바쁜 만큼 그 바쁨 중에서도 충분히 시를 쓸 만큼의 감성의 깊이를 파 내지 않으며 그 바쁨이라는 것은 나의 인생을 축내고 잡어 먹는, 형식과 돈 만을 추구하는 괴물일 것입니다.

김시인의 시를 읽고, 이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시 나를 감성으로 감싸자.... 고 다짐해 봅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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