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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이탈리아 여행과 경비에 관해

에구.. 몇시인지 며칠인지 모를 정도로 바쁜데.. 여행일정 챙기기가 보통 시간을 빼앗는 것이 아닙니다. 일정과 경비를 산출하는데 다음과 같은 기준들을 정했습니다. 대충 읽고 혹시 반대하는 분이나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은 의견을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1. 먼저 일정을 짜는데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원하는 날짜에 비행기편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고, 결국 원래의 계획보다 하루 앞당기는 것으로 좌석을 확보했지만 그 것 이외에도 일정을 짜는데 많은 고민을 해야했습니다.
 
(1) 먼저, 이동시간과 여행시간의 조합을 끌어내는데 고충이 컸습니다. 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위주로 하면 현지에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여행을 시작하고 마지막 날에는 밤 늦게 비행기 시간을 세팅해서 마지막 날도 관광을 하고 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그런데 그런 일정을 소화해 낼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겁니다. 편한 것을 위주로 스케줄을 짜면, 도착하는 날 오후나 밤에 도착해서 푹 자고, 마지막날은 아침을 먹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하면 대부분 일정에 체력적인 부담이 없습니다만, 첫 날과 마지막날을 몽땅 버리게 되므로 많은 것을 보거나 공부하려하는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3) 그런데 우리 팀은 여자, 그리고 어린이까지 있기 때문에 후자를 택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중간에 시간을 줄여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할까... 고민하다가 나폴리, 소렌토, 폼페이 일정을 1박 2일로 하지 않고 무박으로 좀 일찍 시작해서 밤 늦게 로마로 돌아오는 것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에서 4일을 온전히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4) 카프리 섬을 갔다 오려고 했으나, 이 선택관광은 날씨에 너무 좌우되고 또한 추가 비용이 너무 비싸서 (이것만 20만원이 추가 됨) 포기하는 대신... 이 세상 누구든지 가고 싶고 보고 싶어하는 소렌토에서 아말피로 가는 해안의 절경을 보는 것으로 대치했습니다. (사실, 카프리 라는 단어의 친숙함 때문에 그렇지.. 고급 여행자들은 이 아말피 해안을 보고싶어합니다. 돌아오라 소렌토로.. 라는 노래가 말하는 소렌토로라는 곳이 바로 이 해안입니다.)

2.출.귀국시 항공편: 네델란드 항공으로 암스텔담을 경유해서 가는 것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당근 비용문제로 경유하는 것을 선택해야했슴. 또한 너무 싼 항공<구체적인 명칭은 생략>은 안전문제와 스케줄 이행능력문제로 제외했슴) 이렇게 해서 비행기표 가 1백 5만원 정도이고 여기에 붙는 세금이 33만원 정도 됩니다. 따라서 모두 합쳐 최대한으로 1백 사십만원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2. 호텔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무지 고민이 컸습니다. 60명이 되다보니 민박이나 유스호스텔은 불가능 하고 (이 인원이 민박이나 유스호스텔에 묵으면 아침에 모이는데만 2시간 이상이 걸리고 자는 준비에만 2시간 정도가 걸릴 겁니다. 하루에 서너 시간을 줄서고 씼고 집합하는데 빼앗기느니 조금 더 주고 구할 수만 있다면 호텔에 자는 것이 당연히 더 좋습니다. 그래서 2급호텔로 해서 약 3군데 정도로 나누어서 운영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 호텔을 예약하면서 민박수준보다 더 금액을 낮추려고 노력했으므로 민박이 아닌 호텔이용에 의한 추가 경비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호텔의 위치가 매우 중요한데, 교외로 나가면 점점 저렴해 지지만 시내 중심가에 있는 것이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어서 로마여행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제일 중심 지역인 Termini역 주변의 호텔로 지정하려고 합니다. 물론 가격은 더 오르지만 그래 보았자, 현지 하루 숙박비가 아침식사 포함해서 50유로가 넘지 않도록 약속받아 놓았습니다.

4 어쨌든,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 아말피 여행에 20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생길 것입니다. 이 경비는 제가 운전기사 tip, 현지 가이드 비용 (도착하자 마자 다음날 버스를 타고 돌면서 가이드 하는 것은 피곤하기도 하지만 제가 차멀미가 있어서 못합니다. 가이드가 하는 설명에서 부족한 것을 제가 더 설명드리는 정도로 하겠습니다.) 중식, 석식비용 모두 포함해서, 계산해 낸 것이므로 상당히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4. 첫날 로마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밤 10시 30분 정도인데 이 시간에 60명이 각자 티켓 끊어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한다는 것이 너무 많은 변수가 있고 너무 피곤할 것이고 또한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또한 오는 날도 호텔에서 조 별로 각자 공항으로 집합한다는 것이 불안하여, 도착하는 날 공항에서 호텔까지, 그리고 출발하는 날 호텔에서 공항까지 같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를 예약할 것입니다.

5. 여기까지 해서 대충 계산해 보면
 항공료(세금포함 1백35~40만원) + 호텔비(조식포함-45~50만원) + 나폴리,폼페이,소렌토 여행 및 공항이동시 전세버스(일체경비포함 20~25만원)

이렇게 해서 대충 평균적으로 약 200만원이 좀 넘을 것같습니다.

6. 여기에 로마에서 출발하는 날 포함해서 5일을 있어야 하므로 추가 경비가 들 것이 다음 사항 정도가 될 것입니다.

(1) 중식과 석식 및 간식비 = 1십만원 정도면 충분할 것입니다.
(2) 교통비 = 1~2만원 정도면 충분 할 것입니다.
(3) 입장료 = 이것이 비싼데... 중요한 것을 거의 다 본다는 전제하에 약 2십만원 정도가 계산 되는데 아마 이 정도는 들 것 같습니다.

이제 모두 총 더하면 2백30만원 정도에서 최대 2백 50만원 정도가 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7. 참고로 이 비용은 현재의 환율로 계산한 것입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이것 보다는 좀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8. 작년 이맘 때만 해도, 항공료나, 유류세, 호텔비 등 모든 조건에서 현재보다 현저히 가격이 저렴했는데, 이제 그렇지 못해서 제가 여러분에게 좀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격이 올랐네요... 그렇지만 현재의 조건에서 저의 능력이 닿는 한 노력을 들여서 저렴하게 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여행사를 통해서 아무리 싼 가격으로 배낭여행을 한다고 해도 이것보다 더 저렴하게 할 수 는 없을 것입니다.

9. 그런 기술적인 문제를 떠나서 사실 저를 가이드로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여러분에게는 다시 오지 못할 굉장한 기회가 될 것이므로 이번 기회를 꼭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경비를 들여서 여러분이 갔다 오면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그 몇 배의 돈을 더 벌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돈이 없어도 여행을 하거나 문화생활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방법이 부동산투자보다 더 확실한 부가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10, 하물며, 제가 가이드를 하는 여행을 이 가격에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 너무 비현실 적인 이야기입니다. 저를 아는 분께는 강제로라도 가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 기회를 꼭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11. 앞으로 4개월 정도가 남아 있지만 준비를 하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입니다. 그냥 시간이 되어서 따라간다고 생각하시려면... 안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이런 일을 기획하는 것은 오직 여러분의 실력상승 밖에 없습니다. 저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시려면 미리 준비를 많이 하셔야 합니다. 아무 책이라도 좋으니 이탈리아 특히 로마에 관한 것을 많이 읽고 정보를 습득해서 오시기 바랍니다.

12. 위의 일정 중에서 바꾸고 싶은 것이나 더 바라는 것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서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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