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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혹시 민박에 대해 미련이 있을까봐

이궁..

이런 글 쓰고 싶지 않은데.. 자꾸.. 켕겨서 쓰게 됩니다.
혹시 민박에 대해 그래도 더 싼데... 라는 생각이 있는 분들 있을까 봐. 한 마디 더 씁니다.

60명이나 되니.. 사실 사적인 모임 성격을 벗어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안전이 가장 우선적인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면 사실 결정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민박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그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대부분의 민박집이 불법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에구..이 문제는.. 참 말하기 싫은데...

민박집은 거의 다 숙박업소 등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카드를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숙박을 하는 것도 엄연히 법적으로 불법입니다. 여기에서 숙박을 하다가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여러가지 곤란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학여행 같은 공식적인 여행을 하는 단체는 그 인원이 아무리 적더라도 민박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번 여행은 비 스마트라는 단체가 공부를 위해 하는 여행이 되어 버렸습니다. 만일 어떠한 사고라도 난다면, 너무도 당연히 비 스마트라는 단체가 강사연수를 무허가 불법시설에서 했다.. 가 됩니다.

그러면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재삼 말하지만.. 가격차이가 그렇게 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배낭여행을 가서, 민박에서 자고 길거리에서 대충 배고픔을 해결하는 등 혼자 아무리 돈을 아껴도 6박 8일동안 로마,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 아말피...를 돌면서 200만원이하로 다닐 수는 없습니다. 지금 왕복 항공료만 세금 포함해서 140만원이 넘습니다. 6박동안 신출귀몰한 재주를 부려서 숙박료, 식사, 간식비, 교통비, 유적지 입장료를 포함해서 하루에 10만원 이내로 쓴다고 해도 이미 200만원이 넘어갑니다.


이 많은 인원이 여러군데의 민박집에 나누어서 많으면 2-3개 정도의 공동 화장실에서 볼일을 해결하고, 식사하고, 집결하고... 한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물론 긴 시간동안에는 가능하겠지요..

그러나.. 그 시간 동안에 각자 화장실에서 씻고, 시원한 에어콘으로 식히고, 식당에서 빨리 식사하고 집합해서, 저의 설명을 듣는 것이 몇 백배 더 경제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구...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그냥.. 내가 하라는대로 해! 라고 하고 싶지만 그래서는 안 되니까.. 또 이렇게 설명하고 있기는 한데...
그 여러가지 상황적 문제를 여러분이 직접 경험한 다음에 저의 설명을 들으면 간편한데...

이걸 말로만 하려니까.. 힘들고.. 시간은 이것 대답 하느라고 또 몇 시간을 빼앗기고 있고... 그러네요...

다른 사람이 한다면, 지금 현재, 항공권도 이 가격에 구입하기 힘들 것이고.. 성수기 로마를 아무리 2급이긴 하지만 호텔에서 자고, 나폴리와 폼페이까지 가고, 공항 픽업까지 하고, 저의 가이드를 받으며 로마를 공부하고..
그리고도 이 가격이 나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입니다....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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