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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당신들만 좋으란 법 있어?

맨날.. 뭘 하다 보면.. 사실 남 좋은 일만 하게 되지유..
집안에서 열심히 음식을 하면 난 거의 못 먹어유.. 식구들만 먹지유..
열심히 사진을 찍으면, 내껀 없구 모두, 다른 사람만 좋아유...

그게 그냥 내 인생이다..라구 일찍부터 깨달아서.. 집사람이나 아이들에게 옛날부터.. 내 인생의 주인공은 너희들이다.. 난 그냥 조연일 뿐이다..
그걸.. 잊지말고 꼭 기억해라...라구 늘.. 교육시켰어유..

그러다 보니.. 사진을 찍어두 변변한 내 사진이 없네유..

근데.. 작년 여름에 출사 나갔다가.. (요거 단 한번 나가구 출사 지금까지 못 나갔슈) 사진을 찍었는디...

앗따! 기분이 좋네유..

만날, 당신들만 좋으란 법 있어?

나두.. 따지자믄.. 마음 되구.. 능력되구.. 그리구.. 엣헴..
몸두 되는 사람이여... 이참에 모델계루 나가볼까 허구 있어...

한 번 감상해 볼텨?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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