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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인생에 있어서 공부의 방향 정하기


공부의 방향은 크게 보면 그냥 한 가지 뿐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구성이 주관적인 면과 객관적인면, 내면적인 면과 외면적인면, 깊이와 넓이 등의 두 가지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부의 방향도 세분하면 이 두가지 방향에서 접근하게 되어 있습니다.

먼저, 내면적인 측면입니다.
어떤 것을 알기 위해 노력하든 그 알기 위해 노력하는 대상을 '안다'는 것은 그 대상의 내면적인 측면을 느낄 수 있어야만 '안다'는 말이 통하는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고흐의 그림을 보고 어떤 느낌도 받지 못하는데, '고흐는 후기 인상파 화가이다.'라는 말을 외우는 것으로 고흐에 대해 '안다'라고 말 할 수가 없다는 거지요.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오히려 '고흐의 그림을 보고 느낌을 느끼려고 노력하는'시간을 아껴서 ''고흐는 후기 인상파 화가'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그리도 그렸다.. 라는 것 까지 외우게 하지요.. 왜냐고요? 다 아시다시피.. 시험문제를 맞추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고흐에 대해서 '안다'라는 것은 '고흐'를 느끼고 그의 작품을 보면서 감동을 받고, 왜 '해바라기'나 '별이 빛나는 밤'이 위대한 작품인지를 느끼는 것을 '고흐에 대해 안다'라고 표현하는 겁니다.

'해바라기'나 '별이 빛나는 밤'이 위대한 작품임을 안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려면, 적어도 '해바라기'나 '별이 빛나는 밤'을 보면서 "위대함"을 느낄 만큼 "대단한"감동을 받아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들을 보면서 전혀 느낌이 없는 사람이.. "알아, 임마! '해바라기'와 '별이 빛나는 밤'이 고흐의 작품이며 매우 유명하고 미술 사에 있어서 위대한 역할을 한 작품이란 것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아 임마... 내가 미술사 전공 아니냐?"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매일 지겹도록 봅니다.

그러니 '공부'란 먼저 공부할 대상에 관해 그 대상이 주는 주관적이고 내면적인 의미에 대해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번째, 공부란 객관적인 사실을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바라기'를 보면서 무한한 감동을 받되, 그게 누구 작품인지, 왜 감동적인지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계속 머물러 있다면 그 감동은 정제되지 않고, 논리적이지 않은 감정에 기인한 순간적인 '감격'에 불과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오히려 사람의 인생을 해할 확률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모르는 것만 못한' 상태가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사람이 정상적인 '공부'를 한다면...
'공부'라는 것은 호기심을 바탕으로 그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의 일련의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 행동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떤 그림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면 당연히 '이렇게 감동적인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 언제 그렸을까?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라는 호기심까지 당연히 동반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관적 느낌의 깊이만 중요시 하게 되면 이것만으로 공부를 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크게 보면, 내면적 감동과 그에 따른 호기심의 발로에 기인한 객관적 지식의 축적은 동시에 같이 일어나는 것이기에 따로 떼어서 말하기가 곤란한 것입니다.

어쨋든, 우리가 문화활동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건강한 육체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공부'에 관한 올바른 정의대로 '공부'를 하여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결국은
공부가 감정이고 이성이며 운동이자 동시에 인격과 정의 그리고 올바른 삶과 학교점수라는 의미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가 책읽고 생각하고 공부하라...라고 말하는 것은
건강하게 살고 운동도 잘하고, 점수도 잘 맞고, 만족한 삶을 살아라 하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이 중 혹시 하나가 잘 안 되더라도 성공하는 인생을 이미 살게 되었으므로 걱정할 것이 없다... 라는 이야기도 됩니다.

그러니 오늘도 침잠하여..
책읽고, 독서하고, 생각하는 하루를 사시기 바랍니다.

이게 잘 안 되면... '공부'를 잘 못하는 것이며 모든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잘 모르겠으면 그냥..비 스마트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토요일 17세기 서양거장전은 이런 의미로서 가는 것입니다.

비 스마트에서 하는 모든 활동은 사실 바로 이것이 첫번째이자 마지막 이유가 될 뿐입니다.

열심히 참석하시되..
특히 가족들을 데리고 오시는 것이 가정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참 좋습니다.

별 할일 없이 빈둥대거나, 쇼핑몰에 가서 맛있는 것 먹거나, 친구 만나서 수 먹느라고 보내 버릴 시간을 세계의 역사의 한 부분을 만드는데 중요한 일을 한 위대한 천재들의 손길을 느껴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제가 보는 한국인은 대부분 가난합니다.
거지는 길거리에서 남의 술을 얻어 마십니다.
가난한 사람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십니다.
부자는 룸사롱에서 술을 마십니다.

한국사람들은 형식이 중요하니.. 길거리, 포장마차, 룸사롱이 인생을 결정합니다. 그러나 저의 시각는 내용을 보니 모두 다 술을 마시는 것일 뿐입니다. '공부'를 안 하고 술만 마시니, 망한 것이요 이미 이 세상 누구보다 가난한 사람일 뿐입니다.

가난할 때 숭을 마셨다면.. 이제 돈을 좀 벌었다면 그에 걸 맞게 수준높은 생활을 해야지요.. 그래야 그걸 부자라고 합니다.

미술전람회를 가도. 학생들이 대부분이요. 돈 많은 부자들은 참 찾아보기 힘들지요... 오히려 돈없고 젊었을 때 전람회를 찾던 사람들도 돈벌게 되면.. 술먹고 사람들 만나고 고스톱 치느라고 바빠서 품위있는 생활을 못하지요... 그러니 더 가난해 진겁니다.

비스마트를 하는 여러분은 가난하게 살지 마시고 각자 자신의 영혼에 단비를 흠뻑 내려서 풍요롭고, 아름답고 부유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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