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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어제...풍성한 하루가 되셨는지.. 그리고 모두 안전하게 귀가하셨는지...

이번 2월-3월 두 달 동안은 서양미술을 중심으로 서양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집중적으로 가질 것입니다.
다음 주에 일반강사교육이 있고 그 다음 주에는 루벤스와 바로크전을 관람할 것입니다. 그 다음 주에는 전문강사교육이 있고 그 다음 주에는 피사로와 인상파 화가전을 공부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는 바로 퐁피두센터 특별전을 공부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20세기까지 서양미술에 대한 모든 것을 마치게 될 것이며, 여러분은 상당히 자세한 부분까지 서양의 역사에 대해 많은 관련된 사항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서양미술을 쉽게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이 것들은 또한 배경지식으로 쌓여서 그 다음에 기획하는 대부분의 공부에 단단한 기초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클래식음악을 이해하는데 당연히 매우 중요한 지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연극이나 그 이외의 문화의 변동을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근본적인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50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측면을  돈 또는 정치 등과 연관시켜 인생을 의미없는 것으로 만들고 술과 담배연기 속에 자신을 쓰레기로 만들면서 오히려 기쁨을 느끼는 기막힌 인생을 살지 말고, 나의 머리를 정화시키고 나의 뇌를 분화시켜, 맑고 깨끗한 지식으로 나를 둘둘 말아서 세상과 나 자신의 존재를 이해할 때까지, 정진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이 일이 진정 위대한 것이며, 이 일이 진정 의미있는 일인 것입니다.

저는 이 일을 위한 저의 위치와 저의 역할에 대해 저는 한 시도 헷갈리거나 까먹은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 또한 스스로의 존재를 발견하고 그 허무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이해하고,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나 자신이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역사적 소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자신을 만들어 가야 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비스마트라는 회사가 잘 되게 하기 위한 소인배적 노력을 하는 경제적 집단이 아니라 나와 이 사회의 구성원들의 내면적 깨달음과 풍성함을 위해 인생을 인생답게 기획하는 위대한 스승들이 되셔야만 합니다.

제가,
직접 강의를 하면, 지금이라도 떼돈 벌 수 있습니다. 그 모든 기회를 불살라서 여러분에게 투자하는 이유는, 여러분 또한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한다는 피맺힌 역사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함입니다.

미술을 감상하되, 그 감상을 통해 스스로의 인생을 정화하고, 스스로의 가슴을 이 우주보다 크게 만들어서, 결국 이 세상을 정화시키는 것

그 역사적 소명을 피하고 싶은 분은..
저의 강의에 많은 돈을 기부하면서 오시든가 오시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래서 너무나도 귀중한 존재들입니다.

몇 십명의 화가가 플랑드르에 모여, 그림을 그릴 때는 "빛"이 존재해야 한다는 단순하고도 당연한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작은 발견이 이 세상의 문화를 바꾸었으며, 수 많은 사람들이 그 깨달음을 통해 정화되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기적을 보게 되었는데....

여러분은 그 것들을 모두 모아서 한 꺼번에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사람들입니다. 그 깨달음이 '악'으로 부터 이 세상을 보호하고, 예정된 '멸망'으로 부터 이 세상을 구하는 원동력으로 연결되어야만 저의 노력은 의미가 있게 됩니다.

사랑합니다.

언제나, 미망과 미혹에 빠지지 말고...... 책읽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귀중한 사람들로 항상 제 옆에 계셔 주시기 바랍니다.

이 위대한 일을 꾸미고 만들어 가는 가운데 모든 인생의 측면은 쉽게 제대로 자리잡게 됨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키워야, 학교점수 때문에 일희일비하고 자신의 친구조차 경쟁의 대상으로 인식해서 결국 스스로의 인생을 망치는 괴물로 아이들을 만들지 않게 되며...

이렇게 스스로를 정화해 나가야 하루 종일 부동산 투기나 꿈꾸고 로또 당첨을 꿈꾸며 고도리치고 술마실 기회를 엿보며 인생을 낭비하는 기가 막힌 괴물이 되어서,  하루종일 이명박을 욕하고 한국축구를 비난하고 강효순의 엽기적 행각에 세상을 한탄하느라고 책 한줄 읽을 수 없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기가막힌 인생을 살지 않게 됩니다.

사랑합니다...

깊이 사랑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내일 또 뵙겠습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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