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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어느 적당한 저녁


사람을 소재로한 사진도 여러가지 분위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제목은 '어느 적당한 저녁'입니다.
모델은 본사 김부장입니다.

언젠가 본사 직원들끼리 저녁을 먹고 작은 술집에 들렸습니다.
서양식 멋을 아기자기하게 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는 손님이 없는 술집이었지요....

조명아래의 모델은 적당한 저녁을 먹고 난 적당한 중년이 적당한 낭만이 있는 적당한 분위기에서 그리 우울하지도 않고 그리 밝지도 않고 그리 정적이지도 않고 그리 수선스럽지도 않은 그저 적당해서, 오히려 담담한 느낌이 드는...

그런 느낌을 내 봅니다...

김부장 허락없이 올려서 미안해...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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