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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소장님 집으로 소풍가기

이번 신년의 첫 날은 바쁘고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지난 달 31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집식구끼리 오붓하게 17세기 명화전을 감상했지요... 답답했던 기분이 싸-악 가버리는 듯한 아름다운 전시회였습니다.
한 바퀴 둘러보고 아래층의 커피샾에서 라떼 한 잔을 마시면서 담소하고 있는데.. 사장님과 연락을 한 두 원장님이 오셨습니다.

문닫을 시간이 다 되어 가길래 빠른 속도로 두 분을 모시고 다시 전시회장을 한 바퀴 더 돌았습니다. 대충 설명을 해 드렸지만 그래도 설명없이 보는 것 보다는 나았을 겁니다. 그리고 헤어졌지요.

그리고 집에 내려와서 하루밤 자고.. 다음날 그러니까 신정 1일 다시 두 원장님이 저희 집으로 오셨습니다. 오늘은 아이들까지 데리고...

일단 같이 해물부페에서 맛있는 점심을 같이 실컷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같이 주변의 역사탐방도 하고, 산책도 하고 놀았습니다. 저녁에는 제가 떡국도 끓여주고, 아이들을 위해서 떡볶기도 해 주었습니다.
밥에는 아이들끼리 놀게 해 놓고.. 어른들만 극장에 가서 '쌍화점'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밤 늦게까지 이바구 하다가 잤습니다.

2일에 한 원장님은 집이 멀어서 일찍 가시고 나머지는 모여서 책방에 갔습니다. 아이들은 '언덕위의 포뇨'라는 만화영화를 보게하고 어른들은 책방에서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주 좋은 책을 세일해서 아주 싸게 살 수 있어서 저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또 보내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 사 온 책을 읽고 있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비스마트 식구 여러분..

괴롭고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을 때 소장님 집으로 소풍오세요...

제가 직접, 음식도 해 주고, 같이 놀아 주고, 그런답니다...

음식 솜씨도 별로 나쁘지 않아요...

맛있는 것 먹고, 지식도 쌓고, 스트레스도 풀고, 여유도 찾고...뭐.. 그래요....

강추입니다.

ernest

P.S. 뭐 자화자찬이라 쑥스럽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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