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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열정을 살아 숨쉬게 하라

자신의 인생에 대한 열정을 살아 숨쉬게 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류의 비슷한 이야기는 '성공학 강좌'에서 '목사님의 설교"에서 "학교 선생님의 충고"에서 수도 없이 들어왔던 이야기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문제는 도대체 자신의 열정을 살아 숨쉬게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해 뚜렷한 느낌이 오지 않을 뿐이지요.

달을 가리키면 가리키고 있는 사람의 손가락만 보는 사람들은 이 말을 육체적 활동으로 대부분 이해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자 먼저 인간의 철학적, 종교적 구성을 먼저 공부하고 이 열정이란 것은 내 자신의 어느 부분에 붙어있는지 알아 봅시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존재는 '몸(body), 영(spirit), 혼(soul)'의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예로부터 생각되어져 왔습니다. 현생을 물리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body이고, 이 몸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기분을 느끼고, 돈이 별안간 많이 생기면 기분이 좋아지고 하는 것들은 spirit입니다. 그런데 이 이 '영'은 육신이 죽으면 같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죽고 나면 이 몸이 어떤 감정이나 기쁨이나 슬픔을 느낄 수 없게 됩니다.

마지막윽로 '혼'은 이 물질적 세상과는 별 상관이 없어서, '몸'이 죽는 다고 해서 같이 죽는 것이 아니고, 살아 남습니다. 이것이 지옥이나 천장에 가는 것인지, 연옥이나 극락에 가는 것인지, 윤회를 하는 것인지, 구천에 맴돌거나 좋은 곳으로 가는 것인지는, 종교에 따라 해석이 다를 뿐입니다.

물론 무신론자들은 이 '혼'의 존재를 믿지 않지요. 그러나 '영'의 존재까지는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두철미한 과학자는 이 마저도 믿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 '영'과 '혼'의 구분을 별로 안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식물도 음악을 들으면 잘 자란다... 라고 말할 때의 식물은 일반적으로 '영'의 측면을 말 하는 것입니다. '윤회사상'을 가진 분들도 식물을 먹는 것은 바로 식물은 이 '혼'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윤회'할 주체가 없는 것이지요...

일단 여기까지 설명해 놓고...(진정 '혼'이 있는지 없는지에 관한 논쟁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다만 여러분이 이해를 잘 하게 하기 위해서 취하는 방법 뿐이니, 이것을 가지고 왈가와부하지는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열정은 '몸, 영, 혼'의 세가지 중에서 어느 것에 제일 가까이 있을까요? 당연히 '영(spirit)'일 것입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이야기가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혼'은 모든 종교에서 접근하길.. '혼' 자체에 관한 문제는 육신이 죽은 이후이며, 육체가 살아 있는 동안은 '혼' 자체가 스스로 의지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서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 선행을 하고 믿음을 가지고 올바른 행동을 하면 그 '혼'이 죽어서 천당간다, 극락왕생한다... 등등의 표현을 하는 것은 여러분이 수도 없이 듣고 보았을 것입니다.

'혼'이 스스로의 의지로 '육신'의 나쁜 행동을 바로 잡고 스스로 '천당'이나 '극락'으로 들어간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든 종교는 영원히 죽지 않는 이 '혼'의 존재가치가 '찰나'에 불과한 삶을 사는 이 세상에서의 육신의 존재형태에 따라 정해진다는 교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논리가 이상한 것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므로 그냥 다음 단계로 넘어 갑니다.

어쨋거나, '혼'이란 것은 '몸'의 행동의 결과로서 영원한 삶의 안식처를 천당에 꾸미는가 지옥에 꾸미는가의 결론을 감당해 내는 객체일 뿐이니까, 결국 이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육신'의 물질적 측면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 '육신'의 문제는 온전히 육신의 문제일 까요? 그렇다면 그저 주어진 대로 배고파서 먹었을 뿐이고 피곤해서 잠잤을 뿐인데 이것이 어떤 가치판단의 자료가 되지는 않겠지요? 그래서 이 세상의 현생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spirit'영'이 되는 것입니다.

'육체'의 행동을 가다듬고 그 행위에 어떤 이상을 집어 넣어, 그 결과로서 그 육체에 머물던 '혼'을 천당에 보내는 그 주체 그것이 바로 '영'이 되는 것이지요.

여러분의 '열정'은 바로 이 '영'이 모습인 것입니다.

여러분의 열정을 살아 숨쉬게 하여야 하는 이유는.
여러분의 육신의 행동이 의미를 가지게 하는 통로인 '영'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이 열정을 살아 숨쉬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열정이 근거로 사는 여러분의 'spirit'을 깨우는 방법입니다.

여러분의 '몸'을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 됩니다.
여러분의 '혼'을 위해서는 살아있는 동안 선행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런데 '몸'을 위해 좋은 음식을 선별하는 능력과 적당한 운동을 하려는 의지와 '혼'을 위해서 올바른 정신을 가다듬고 올바른 삶을 살려고 하는 그 기운 그것은 모두 '영'에 속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니 결국, 여러분이 올바른 삶을 살고 그 결과로서 여러분의 '혼'이 천국에 가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열정'이 있는 곳....

바로 여러분의 'spirit'입니다.

몸을 풍족하게 하는 것은 먹는 음식입니다.
spirit을 풍족하게 하는 것은 바로 '독서'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열정을 살아 숨쉬게 하기 위해 여러분이 쉬지 않고 해야하는 것은 바로 '침잠하여 책읽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이러한 정도는 구분을 할 줄 아는 비스마트인들입니다.
 
추석에 먹은 맛난음식들로 이미 여러분의 몸은 풍족해 졌을 것입니다.

오늘 책 한권을 손에 잡아서
진실과
사랑과
본질에 침잠하여

여러분의 spirit에 풍족한 음식을 한 상 차려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여러분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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