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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옛날 생각이...

쓰신 글을 읽으니 훗! 하면서 미소가 번집니다.

제가, 비맞는 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우산이란 것이 없었습니다. 비를 홀딱 맞고 걸을 때의 상쾌함, 비가 많이 오면 많이 올 수록 더 시원해 지는 느낌...

특히, 산 속에서 소낙비를 맞고 걸으면, 빗줄기가 나뭇잎에 부딪쳐서 내는 귀가 찢어질듯 굉음처럼 들리는 소리... 거기에 모든 시름과 세상사가 묻혀버리던 기억...

특히 한 밤중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빗줄기가 장하게 내리면... 이유를 불문하고 빗 속으로 뛰어나가던 기억이 납니다...

빗 속에 서서.. 목이 터져라고 불러대던 노래들... 노래들...

빗속이 아니라면.. 남들이 시끄럽다고 할텐데.. 우렁찬 소나기는 늘 모든 소리를 먹어 버려서.. 마음 놓고.. 울고,, 웃고.. 떠들어도 아무도 모르지요..

그래서 너무나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 정신병원의사의 설문에.. 이런 항목들이 있었습니다.

비가오고 번둥과 천둥이 치는 밤에는
1. 무섭다.
2. 그냥 그렇다.
3. 기분이 우울하다.
4. 기분이 너무 좋아서 뛰쳐나가고 싶다.

뭐, 이런 항목들이 계속 되는데.. 저야 당근 4번을 찍었지요..

나중에 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지요..

뭐 그런 여러가지... 기억들이 나서 웃었습니다.

소나기 속을 처연히 걸으면서.. 상념에 빠지는 거....

제가 정말로 즐겨했고.. 늘 효과도 컷던. 방법입니다.

강추입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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