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길게 글을 썼으나 영어로 쓰면 사람들이 읽지를 않는다고 하니... 거 참...할 수 없이 지우고 다시 한글로 쓰네요. 어쨋던 이런 정보성 글은 할 수 없이 한글로 써야 하겠군요.
제가 바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요즘들어 특히 바쁜 것은 파닉스 책의 집필 때문입니다.
파닉스를 집필하려고 앉아 있으면 먼저 끊임없이 드는 자괴감 부터 다스려야 합니다. 내가 이 귀중한 시간을 내어서 이짓을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들고.. 세상이 싫어지고... 이 나라가 기괴한 마녀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생각하 보면 이게 이상한 일이 아니지요...
오늘도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는 복잡한 것이 싫어서 회사원들이 몰리는 12시에서 1시를 피해서 점심을 먹습니다. 1시에서 2시쯤 주로 먹는데... 그때 쯤에 식당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주로 친구끼리 만나거나 비즈니스 때문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
신기한 것은 매번 주변에 앉는 사람들은 다른데.... 이야기는 모두 똑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 바로 뒤 테이블에 앉은 젊은 아주머니들도 분양권에 관한 이야기로 매우 달아 올라 있습니다. 저는 아무리 들어도 이해하거나 기억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이 사람들은 얼마나 머리가 좋은지 척척 알아듣고 척척 말합니다....
이 사람들이 영어교육에 대해 제대로 알기를 바라는 것이 저의 잘못이지요.
더 깊이 따지고 보면.. 이 사람들은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렇게 된 것 아닙니다. 그렇게 되어지도록 교육받고 자랐을 뿐이지요.....
이런 기괴한 시장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잘못된 생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없게 만든 댓가로 오히려 많은 돈을 거머 쥐는 사람들이 만든 시스템일 뿐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파닉스 책을 쓰로 또 지우고 쓰고 또 지우고... 쓰면 절대로 안 되는 책을 할 수 없이 쓰고 있자니.. 너무나 힘들고....
내가 책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스스로에게 어마어마한 노력으로 설득을 해 댑니다... 내가 책을 쓰지 않으면.. 저 이상한 시스템이 우리 아이들로 부터 영어만 못하게 하는게 아니라.. 단 몇 년 내에 오직 돈과 권력을 좆는 기가 막힌 괴물로 만들어 놓는 것을 나는 막을 수 없다.. 그러니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자...
호랑이가 굴 밖으로 나오면 쉽게 때려 잡겠지만.. 이 미친 호랑이가 굴밖으로는 절대로 나오지 않으니.. 내가 들어가야 한다... 라고 수 없이 생각하며.......
어쨋든... 기존의 방법과 같은 책을 쓰면 아이들이 망가져서 안 되고..
아이들이 망가지지 않는 방법으로 책을 쓰면 이 미친 호랑이가 이걸 잘 알아서.. 이 좋은 방법으로 쓴 책을 안 볼테니....
결국 아이들을 망가트리되 최소한 으로 망가트리면서.. 겉으로는 아이들의 영혼을 모두 빼 내어서 쓰레기통에 던지는 겉 처럼 완전히 망가트린다는 겉모습을 갖게 해야 이 미친 호랑이가 달려드니.. 그때서야 때려 잡을 수 있겠으니까.... 이게 참.. 답답한 일이지요...
어쨋거나..
지난 주에도 잠 한숨 제대로 못자면서... 쓰고 지우고를 수백번이나 반복한 끝에 파닉스 책의 기본 구도를 어느 정도 완성 했습니다.
책의 종류와 권수 그리고 편집방향과 방법에 이르기 까지 세밀하게 짜고 또 짜내었습니다....
이제 이번 주에 1권의 원고가 넘어갈 것입니다.
이번에 나오는 책은 일반 서점판매도 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언제든지 올바른 길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파닉스가 되었든 문법이 되었든 비 스마트에서 나오는 책을 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물론 최선의 방법은 파닉스와 문법이 가장 완벽히 되도록 비 스마트 교과서에 다 들어가 있으니.. 본교재만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파닉스와 문법을 완벽히 하는 것이라는 것도 잊지 마시고....
일단 파닉스의 구성을 6권으로 잡았습니다. 1차 편집 해 놓고 이게 안 맞으면 바꾸겠습니다만.. 컴퓨터 상의 계획으로는 이게 제일 잘 맞습니다.
오랫만에 시간을 내어서... 다음 달에 나올 파닉스 책에 대해 말씀드려 봅니다....
안녕히 들 주무십시요...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