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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본질을 보여주는 방법 (1)....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기서 말하는 '사람 속'이 창자나 폐, 또는 심장같은 물질적인 의미가 아닐 것이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그것은 아무리 헤집어 보아도 보이지 않는 "추상명사"로서의 "속"이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이때 어떤 사람의 외모는 금방 평가하거나 인식할 수 있는데, 그 사람의 "속"은 무엇으로 평가하거나 인식할 수 있을까요?

예전 부터 많은 사람들은 이 "추상"에 해당하는 것들에 대해 이를 평가하거나 인식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 중에 가장 많은 평가나 인식의 대상이 바로 인간의 "속"이었을 것입니다.

역사를 훑어보면, 가장 쉽고도 빠르고 동시에 경제적인 방법이 어떤 사람의 "속"을 그 사람의 외부로 드러나는 즉 인식하기 쉬운 겉 모습 또는 겉으로의 "행위"에 기반을 두어 그 사람을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점"을 친다.. 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인상"이나 "손금"을 보고 판단을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부류일 것이요, "사주팔자"역시 그 사람의 "생시, 생일, 생월, 생년"이라는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을 가지고 그 사람의 추상적 내면을 해석할 수 있는 도구이니 역시 이 부류일 것입니다.

"해몽학"역시 꿈에서 나타난 구체적으로 판별되는 "행위"나 "그 내용"을 가지고 현실에서 알 수 없는 추상적 "미래행위"나 " 어떤 것에 대한 "미래의 판단"을 유도해 내는바 이 부류에 속할 것입니다.

그 정확도에 대한 분분한 의견을 차치하면, 분명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속"이라는 "추상"은 어쨋거나 구체화시키기가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닌듯 보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누구나 이 "추상"적인 문제에 매우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 진정 문제가 됩니다.

이 측면에서 보면 사람과 동물의 본질적 차이가 바로 이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사람은 자신과 관련된 '추상적'사실에 관심이 많은 반면 인간 이외의 동물은 그저 드러나는 "구체적 사실"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차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사람 중에서도 바로 이 "추상적" 부분에 대한 인식과 집중의 정도가 사람마다 다 틀린다는데 또 하나의 문제의 소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 아니라면 이 문제는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서로가 존재하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필연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회적 동물"의 경우 이 "추상적 부분"에 해당하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 또 하나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게 되지요....

사실 "사회적 동물"이란 의미는 그렇지 않은 동물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라는 의미이며.. 이는 "사회"안에 있는 동물들의 객체는 "사회적 분업"이라는 형태를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구성원이 모두가 같은 일을 하고 따라서 서로의 필요성이 없다면 이미 같이 있어도 이것은 "사회"를 이룬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사회적"이란 말은 "그 구성원이 분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분업"이란 "전체를 구성하는 여러가지 일을 서로 나누어 하는 것"이란 의미이니 결국 "서로 다른 일"이라는 뜻입니다. 다만 이 "서로 다른 일"이 모여서 총체적 하나를 이루는 것이 "사회적이지 않은" 동물들과 다른 것이지요.

이때, "서로 다른 일"을 맡는다는 것은 각각의 객체의 일에 대한 적성이 틀리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적성"이라는 말은 이미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 개인의 성향"을 이르는 말이므로 이 추상적인 "개인적 성향"은 그 사회의 의견을 합일하는데 방해요소가 됨과 동시에 다른 동물들 보다 우위의 조건을 만드는 "커다란 전체"를 위한 "분업"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됩니다.

그러니 결국 인간의 모두 다른 "개인적 성향"은 사회의 불안요소이자 동시에 "사회를 이루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산"이 됩니다.
어떤 사회에서의 "개인적 성향"은 이 두 가지 역할을 늘 함깨 합니다.

그러나 이 두 성향의 비율이 5:5가 아니게 될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개인의 성향이 "사회의 불안요소"로서의 기능을 더 띠는 순간 그 사회는 불안해 지고, 결국 망하기까지 가기도 합니다.
이 개인적 셩향이 "사회를 이루는 없어서는 안 될 자산"으로의 기능으로
더 역할을 하게 되면 매우 활발한 발전을 보이며 인간을 중심으로 세상을 볼 때 인간의 사회는 매우 안정적인 진화를 계속합니다.

여기에서 "개인적 성향이 강하다,"라는 뜻은 많은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회적인 역할분담에 있어서 더 뛰어나다, 라는 뜻과 가까운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니 "개인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그 사회의 개개인의 구성원들이 매우 건강하며 똑똑한 반면 그 사회의 발전을 위한 "의견의 일치"를 이끌어 내기 힘들다,,, 라는 말이 성립이 될 확율이 많습니다.

제가 보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런 나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을 보면, 누구나 정치성이 강하고 광우병 파동이 되었건, 대북정책이 되었건, 나라가 들끓고 뭐... 그런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사실.. 그래서.. 개개인의 의견을 들어보면.. 누구는 노무현씨를 욕하고 누구는 이명박씨를 욕하는데 매우 열정적인 모습을 보지만.. 그 모습들을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저의 의견은 모두  위에서 설명한 것과 그 내용에 따른 것으로 판단 됩니다.
저렇게 의견이 확실하게 표현되고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 강하게 표출되는 것을 보니..  참 개인들의 능력이 크다.. 라는 느낌과.. 동시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는 쉽지 않는 나라다.. 라는 생각이 들지요...

그것이 좋은 것도 아니요, 나쁜 것도 아니지요...

일반적으로 "선진국"이라는 나라에 가 보면.. 개인의 능력이나 정치적 성향은 "한국"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투표율이 낮은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실망감의 표현이라면 이 '선진국'들은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일 것입니다. 뭐 시간이 지나다 보면 그 말이 그 말이되지만요...

그런데 이 사람들은 한국에 비해 좀 낮아 보이는 "개인적 능력이나 정치적 성향"을 좀더 정교한 "분업"관계로 극복해서 "선진국"이 되었다는 인식을 지울 수가 없지요.

그러니 이런 생각을 가진 저의 시각으로 본다면.. 광우병이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간에... 여당을 지지하던 야당을 지지하던 어떻든 간에 매우 활기찬 역동감을 느낌과 그로 인해 사회적 불인감이 커졌다라는 느낌이 동시에 들 뿐 누구 또는 어떤 당은 잘못 되었고 그 반대는 잘 되었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경제적 발전으로 평가한다면, 한국인은 이 와중에서, "개인적 성향"을 "분업을 통한 전체의 발전" 쪽으로 가장 잘 이용한 나라일 것입니다. 세계에서 스스로 일어난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하는 나라입니다.

그러니 정치적으로는 야당을 지지하던 여당을 지지하던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듯 합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정치적 성향이며.. 한국에서 2008년을 살고 있는 보통사람으로서의 제가 가지고 있는 형이하학적 측면에서의 판단입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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