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드리는 글입니다.
비 스마트에서의 어린이날은 매일입니다. 저는 이 나이가 되도록 살면서 보고 느낀 것은 절대로 "잘못되거나 나쁜 어린이는 없다."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어떻게하든 어린이와 관련된 교육사업을 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이 이제 꽤 오래 되었군요. 그 동안 "잘못된 어른"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아 오면서 늘 저는 더욱 어린이들에 애착을 같게 되었습니다.
학원 사업이라는 것이 사기업적 측면에서는 가장 다수의 어린이들에게 가장 쉽게 다가가는 수단이기에 이와 관련된 사업을 하게 된 거지요.
얼마전에도 어떤 업체에서 비스마트와 업무협력을 하고 싶다고 그 회사의 사장님이란 분이 오셨습니다. 저도다도 훨씬 나이가 많은 그분이 지금까지 자신이 어떻게 사업에 성공해 왔는가를 그래서 어느 정도의 돈이 있는가를 말씀하시고는 비장한 눈빛으로 "저는 돈을 많이 벌고 싶습니다."라고 합니다.
이미 돈의 문제는 뛰어 넘었을 법한 나이에 이미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돈을 많이 벌자고 사업을 같이 하고 싶답니다.
어린이들은 하물며 떼를 쓰고 화를 낼 때 조차 어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길거리에서, 식당에서, 어른들로 부터 잘못된 대접을 받고 사랑은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몸으로 보여줍니다.
지금 우린 올바른 어른으로 크고 싶다고. 우린 사랑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우리를 이대로 놓아두면 바로 당신같은 어른이 된다고...
여러분!
어른과 어린이의 차이는 단 하나입니다.
올바른 인생을 사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가능성의 크기의 차이.. 이것 단 하나입니다..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든, 어느 지역출신이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든,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합니다.
비 스마트 설명회를 들으면서 오늘도 깨달으시는 많은 분들.. 사실 많이들 깨달으시지만.. 그래서 무엇인가 제가 대단한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이들의 삶과 생각을 그대로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은 저나 사장님처럼 조리있게 말할 언어적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할 뿐입니다.
그러니 기실 저나 사장님의 연설을 돈과 시간을 내고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매일의 순간 순간에서 아이들의 움직임, 내는 소리, 표정 하나 하나를 읽을 줄만 알면 매 순간 저의 긴 연설을 듣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여러분들이 모두 어린 시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린 시절에 언어적 수사에 익숙하지 않았을 때 가슴으로 표현하고 받아들이던 그 "가슴의 언어"를 모두 잊어 버려서 이것이 해석이 안 되는 것이지요...
어른이 되면서 모두들 이 "가슴의 언어"를 잊어 버립니다.
이때, 이 어린이나라 말인 "가슴의 언어"와 "영어"와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객관적으로는 "어린이 언어>영어"라는 부등식이 성립되는데, 참 기이한 현실은 모든 어른들이 "어린이 언어"는 모두 다 완벽히 알고 있고 "영어"는 모르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2,3세의 아이들 즉 자기 자신의 모국어로 부모와 대화할 수 있는 아이들을 서로 같이 놀게 해 보십시요. 이들이 자기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하면서 얼마나 서로의 의도하는 바를 잘 알아 듣는지.
만나자 마자 서로 친구가 되고 불과 한 두시간이 흐르면 서로 언어를 사용하여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 "가슴의 언어"들에 대해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어른들은 "잃어버린 언어"임을 깨달으셔야 합니다.
어른들이 정한 어린이 날에 아이를 데리고 놀이공원에 가는.. 지극히 물질적인 행동으로 어린이로 하여금 "가슴의 언어"를 빨리 잊게하고 다시 한 번 어린이의 영혼을 파괴시키는 것으로 오히려 어린이날을 기념한다는 것이 정말 아이러니이지요.
비스마트인들은
매일 매일을 어린이의 날로 삼아.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가슴의 언어"를 배우고 익혀서 그들과 대화하고 이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이 "가슴의 언어"를 잊지 않도록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보호해 주는 댓가로 이들로 부터 얻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바로 이것을 깨달아야만이 스스로 잘못 성장해버린 기이한 형태의 어떤 존재가 아님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비스마트를 하면서 고민이 생겼다고 상담을 요청합니다. 이 분들이 대부분 비스마트 초급자들이지요.. 이야기를 듣다보면.. 한 숨이 절로 나오는 이야기만 합니다. 결국 "아이들이..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가?"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은 더 고칠 것이 없는 어른이라는 결정적 조건을 앞 세우고 이야기 합니다.
여기에서 제가 "당신이 잘못된 겁니다. 이걸 고치세요."라고 말하면.. 오히려 자기 말을 못 알아 듣는다고 답답해 합니다.
물을 그릇에 담기전에 물의 모양이 어떻다고 말한다면.. 이게 잘못된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어떤 그릇에 담기기 전의 물입니다. 이 그릇에 담는 행위를 어른들이 할 뿐입니다.
이 어른들이 아이에게 "저 아이는 네모이다."라고 말을 하면 무조건 네모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잘못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잘못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는 오히려 이상한 논리도 없고 상황에도 맞지 않는 이상한 말만을 나열합니다.
가끔 이 어릴적 "가슴의 언어"를 이 모진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이상한 세상을 살면서도 잊지 않는 기이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이 사람들을 통칭해서 부르는 단어가 "천재"라는 것입니다. 모두다 크면서 잊게되는.. 빨리 잊으면 잊을 수록 칭찬 받는 이 "가슴의 언어"를 이상하게도 나이가 먹으면서도 잊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바로 그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져 왔고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분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그 분들이 의도하고 설계한 대로 살 수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침잠하여..
책읽고, 생각하고, 명상하며 공부하되 이 잃어버린 "가슴의 언어"를 익히는 것을 우선의 과제로 삼고 오늘 하루를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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