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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여러가지 의문에 대한 답...

무엇인가를 묻고 싶을 때는 먼저.. 제가 쓴 글들을 한 번 시간이 날 때 주-욱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런데도..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건지.. 잘 모르겠으면.. 그걸 알 때 까지.. 모든 것을 제쳐두고... 그냥 비 스마트 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비 스마트 하라는 말의 뜻은.. 책읽고.. 생각하고.. 교육에 참석하면서.. 남이 아닌.. 내 자식이 아닌.. "나".. 스스로를 위해서.. "나" 스스로의 실력을 위해서. 살아보라는 의미입니다..

왜 그래야 하나요?

수도없이 설명하고. 수도 없이 든 예이지만.. 글자 몇 개 바꾸면 또 다른 이야기 인줄 아는 것이 우리나라의 보통사람들이니.. 뭐.. 같은 이야기 이지만 또 단어만 바꾸어서 같은 예를 들겠습니다... 조금이라도 깨달음이 오시길 바랍니다..

어떤 나라에 두 다리가 멀쩡한 아이들이 태어 납니다... 그냥 가만히 두면.. 이 아이들이 걸을 까요? 못 걸을 까요? ...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도 여러분은 달지 못하십니다.. 머리를 굴려보아도.. 잘 안 나오실 것입니다..

왜냐구요? 이런 문제를 공부해 본 적이 없고.. 따라서 그 답을 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런 문제나마 제가 답을 가르쳐 주는 수 밖에 없지요..

답은.. 사정에 따라 다릅니다... 입니다..
두 다리는 멀쩡한데.. 늑대가 키웁니다.. 그러면 손도 발이 되어서 네 발로 뛰어 다니는 존재가 됩니다.. 사람이 키우면.. 두 발로 걷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문제는 이 이이들이 사람의 자식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발로 걷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늑대에게서 자라는 것이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고 네 발로 다니는 것이 비 정상적인 것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문제는 간단합니다.. "인간의 자식은 두 발로 걷는 것이 정상적이다.."라는 명제가 성립한다면.. 그냥 인간으로 키우면 됩니다.. 너무나 쉽고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 사람들은.. "인간의 자식은 두 발로 걷는 것이 정상적이다"라는 명제를 가지고는 있는데.. 자식이 태어나면.. 모두 밀림에 데려다가 늑대가 키우도록 하는 관습이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아이들은 당연히 네 발로 다니게 됩니다.. 이러니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명제는 "사람의 자식은 두 발로 걸어야 한다."가 명제인데.. "늑대에게 키우도록 한다."라는 관습과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이걸 사회의 문제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 못말리도록 재미있는 것은.. 이 사회의 문제를 정확히 직시하고. 그래서.. 사회의 지도자이며.. 또한 사회의 혁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주장하는 것입니다..

"자... 사람의 자식은 두 발로 걸어야 하는데.. 아이들이 네 발로 기어다닌다.. 그러니.. 큰 문제다.. 자. 그러니..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네 발로 기어다니는 아이들을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하자.."  라고 외칩니다.. 그리고는 어마어마한 교육 개혁안을 내 놓습니다..

첫째.. 네발로 기는 아이들을 강제로 두 발로 걷게 하자. 라는 안이 나왔습니다.
둘때. 두 발로 걷는 아이들에게는 특혜를 주는 것입니다...
셋째. 네 발로 걷는 아이들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것입니다..
넷째.. 두 발로 걷는 교육을 시키는 것입니다...

이래서 결국 교육기관을 만들고.. 두 발로 걷는 교육을 열심히 시키는 것으로 인생을 허비하는데... 알고 보니..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모두 네 발로 기어 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선생님들에게 배워야.. 남들이 알아 주기 때문에.. 누구나. 이 교육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교육을 받아도 네 발로 다니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니. 결국 달라진 것은 이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만 다른 점이 되어 버렸지요..

여기에서.. 사람들은 결국. "걷느야.. 기느냐"의 문제에서 멀찌감치 벗어나서. "걷는 것을 가르치는 교유기관에서 교육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의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 사람들은.. "사람은 두 발로 걸어야 한다.."라는 명제도 변하지 않고.. "사람은 늑대에게 맡겨 키워야 한다.. "라는 방법도 변하지 않은 채.. 그냥  "걷는 것을 가르치는 교유기관에서 교육을 받았으면" 사람이고.. 그렇지 않았으면. 사람 같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를 하는데만. 온 국력을 다 쏟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 사람들 끼리.. 서로.. "늑대에게 맡겨서 키운다.."라는 것을 고칠 생각은 누구도 않 하므로.. 누구의 말로 하든. 그냥 걷지 못할 뿐인데.. 자기들 끼리  걷는다"와 "긴다"를 가지고.. 죽도록 싸웁니다..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짐작이 가십니까?

제가 여러가지 예를 들어서 이야기하는것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서울"에 간다고 "부산"으로 달려가는 사람의 예.. 등등.. 사실 같은 이야기일 뿐이지요..
어쨋던 .. 이 나라의 이 어마어마한 문제는 어떻게 하면 해결이 될까요?

이거 어마어마한 문제 아닙니다...
너무나 간단히.. 그냥.. "늑대"에게 맡기지 말고.. "사람"이 키우면.. 모두 다 걷게 될 뿐인걸요...

이걸. 그냥 "그대로 놓아 둔다.."라는 겁니다..
그냥 "그대로 놓아 두면.... " 누구나 다 걷습니다..

그런데..
첫째. 늑대에게 맡겨서 키웁니다.. 그래서 꼭 기어 다니게 합니다.
둘째. 걷는 교육을 시키는 교육기관을 만듭니다.
셋째. 걷는 교육기관의 선생님들은 걷지를 못합니다.. 이 사람들이 걷기 교육을 시킵니다. 걷지 못하는 사람이 걷는 것을 가르칠 수 없으니.. "걷는 특징"을 배워서. 이를 외우는 것을 "걷기교육"이라고 합니다.
넷째, 걷기 교육을 누가 잘 받았는가.. 하는 줄을 만들어 세웁니다.
다섯째, 그런데 사실 "걷기 교육"은 안 받고.. "걷는 특징"을 외웠으니. 이것을 얼마나 외우는지를 테스트 하는 시험을 봅니다.
다섯째.. 그래서 결국 "걷느냐" "아니냐"의 문제를 시험점수로 평가합니다...

결국.. 전혀 걷지도 못하는 놈이.. 1. 일어난다. 2. 왼발을 먼저 내 딛는다. 3. 이때 오른 손은 뒤로 움직인다..  등 등 등.. 외워서. 1등을 합니다..

정혀 걷지 못하는데.. 완벽한 점수를 맞고. 또 하나의 사기군이 됩니다..

이 짓을 하느라고 평생을 보냅니다...

그런데..
옆나라를 보면. 누구나 그냥 걷습니다.. 그 절대적인 비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냥 사람이 아이를 키운다....."

아무리 바보라도 누구나 하는 것을 이 나라에서는 못합니다..

그 누구도.. "아이는 늑대가 키운다.."라는 기이한 사실을 고칠 생각은 안 합니다.. 그것은 그대로 놓아 두고. 무슨 짓을 합니다..

그러니. 그 무슨 짓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아이는 더 못 걷습니다..

이 무슨 짓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안 될까? 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어떤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리고는 기가 막힌 비법을 알려 줍니다..

"그냥.. 엄마가 키워........ 그러면.. 아이는 모두 걷게 되.........."

이 말에 누구나 콧 웃음을 칩니다..

모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니.. 우리가.. 평생을 들여서.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백년이상을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게 해결된다고??? 정말 웃기네...."

그래서.. 또 무엇인가..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이상한 나라 사람들이 가만히 보니.. 정말 이 새롭게 나타난 사람의 말대로 옆나라는 하는데.. 정말 옆나라 사람들은 모두가 걷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새로운 사람의 말이 사실이란 것을 압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말이 사실이니...... 어떻게해야 하는지.. 물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 합니다..

"예 선생님 말씀이 옳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하는 옆나라 사람들은 모두 걷는군요.. 이제 부터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겠습니다...자 이제 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그 선생이 이렇게 말합니다..

"예,, 사람은 두 발로 걷지요? 그리고 사람이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도 사람이지요? 그러니 사람이 자기가 낳은 자식을 그냥 키우면.. 아무 것도 할 것이 없이 자연히 그냥 걷게 됩니다..."

이 말을 들은 이 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자. 그러니 선생님.. 그렇게 뜬 구름 잡는 이야기는 하지 마시고. 선생님이 시킨대로 할 테니.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주시지요..

이제 이 선생과 이 나라 사람들간의 대화를 잠깐 엿보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구체적으로 말씀 드렸잖아요. 그냥 부모가 키우라고요..
국민들: 그러니까요.. 그냥 부모가 키우라는 말은 대충 한 말이잖아요. 언제... 걷는 학습을 시작해야 하나요?
선생님: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키우면.. 아이가, 기다가.. 서고. 서면 걷게 됩니다..
국민들: 그러니까요... 참 답답하시네.. 아이가 기다가 서면. 언제까지 기게 하고. 언제부터 서게 해야 하나요?
선생님: 그건 아이마다 다 달라요.. 그냥 놓아두면.. 다 때가 되면.. 해요..
국민들: 참 답답해 미치겠네.. 선생님이 저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시는군요..
언제까지 기게 해라.. 길 때는 손바닥에 어느 부분에 체중을 몇 퍼센트 실어야 한다..  길 때의 속도는 얼마여야 한다.. 일어날 때 왼발 부터 세운다.. 아니면 오른발 부터 세운다. 뭐.. 이런게 있을 게 아녀요?
선생님: 그런거 없다니까요..
국민들: 저거 완전히 사기꾼 아니야? 아니 그런게 없다면.. 그러면. 사람이 길 때 손에 체중을 안 싣는다 이말이야? 또 일어설 때 무릅을 세우지 않는다 이말이야??? 알고 봤더니 순 사기군이구먼..

저! 선생님..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 거니까.. 제발.. 뜬 구름 잡는 이야기는 그만 하시고. 실제적인 이야기를 해 주세요..

우리 아이가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이거든요? "걷기위해서"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나요???



자! 여기까지.. 읽으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읽고 나면.. 여러분은 이런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음! 그 선생은 소장님일 것이고.. 국민들은 우리라 이거지? . ... 맞아 우리가 깨달아야되..  정말 소장님이 하려는 말이 맞아.. 이젠 정말 안다구..."

"저 그런데. 소장님... 정말 답답해서 하나만 더 질문 드릴게요..  우리 아이를 정말 똑똑하게 키우고 싶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책을 얼마만큼.. 어디서 배워야하는지만. 가르쳐 주세요.."



지구의 자전방향을 바꾸는 것 보다 더 힘든일이..
아무 것도 모르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잘못된 생각을 고치는 일입니다...

잘 모르겠으면..

최소한..

비 스마트라도 그냥 하셔야.. 먼 미래에라도.. 좁쌀 만큼이라도 알게 되고 느끼게 될 확율이라도 존재합니다....

서울을 향해 가는 사람이 서울을 향해 뛰면 뛸 수록 가까워 지지만.. 부산방향으로 뛰면 뛸 수록.. 더 멀어집니다..

목표는 "서울"인데.. "부산"을 향해 뛰면서. 더 빨리 뛰기 위해서. 열심히 하면 할 수록. 서울에서 멀어져 갑니다......

그러니.. 제발. "열심히" 하는 것에 의미를 두지 마시고.. "어디"를 향해 뛰는지에 의미를 두시기 바랍니다...

방향은 이미 다른 곳으로 향해 있는데.. 그걸 고칠 생각은 추호도 없이.. 자꾸 빨리 뛰는 방법만을 고집하면 할 수록 "서울"에서 멀어집니다...

그러니.. 이런 경우에는 무엇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 마시고.. 무엇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세계적인 대학에서..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아이를 키우는데.. 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절대적으로 힘이 듭니다.. 그냥 가만히 놓아 두면. 최고의 아이가 됩니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이걸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 "부산"으로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서울"이 있는 방향만을 가르쳐 줄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죽어라고 노력해서 "부산"을 뛰도록 아이를 독촉하고 채찍질 하고.. 미친 듯이 몰 뿐입니다...

아이들을 그냥 놓아 두시지요...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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