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avigate_next  열린 강의  navigate_next  선생님 편지

선생님 편지

 

클래식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방법...

에고,.. 이런 것도 방법이 필요한 것인지 참.. 그렇지만... 원하시니까.. 답은 드립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스스로 당연히 생각하면 나오는 것입니다...

클래식음악에 대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클래식을 들으면.. 괜히 잘난척 하는것이 되기도 하고..(저도 예전에 친구들로 부터. 그런 이야기 여러번 들었습니다.).. 뭐 그렇더군요..

만일 클래식이 재미없다면.. 트로트도 재미없는 것입니다..

클래식에 대한 개념을 잘못 잡아 놓으니까..음악의 선곡 역시 잘못합니다...
그래서. 웅장한.. 교향곡이던지.. 어려운 소나타를 틀어 놓고.. "감상"을 하려 합니다...

그런데 이것만 해도 아무리 들어도.. 감상 조차가 잘 안 되는데.. 여기다가 책을 펴 놓고 읽으면.. 그야 말로.... 잠만 쏟아집니다...

아무리 들어도 잘 모르겠다.. 는 것은.. 무척 재미가 없다.. 라는 말입니다... 재미없는 곡을 틀어 놓고.. 책을 읽으면.. 잘 읽혀지던 책도 잘 안 읽혀 집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증세를 격고 있습니다...

클래식음악은 사실. 트로트 보다 이해하기가 쉬운 것입니다....

다음 달 정도에 클래식의 이해..에 대해 강사교육에서. 해 보려고 합니다만.. 어쨋던.. 클래식의 출발은 고전주의의 출발과 함께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쓰는 바이올린 이던지 피아노 던지.. 하는 것들이 요즈음의 형태로 악기가 개발 된 것은 불과 이 삼백년 전입니다...

이 여러가지 악기의 개발과 함께 클래식 음악도 발전했고.. 우리가 요즈음 듣는 거의 모든 클래식은 1700년 이후의 것들입니다...

고전주의와 사실주의는 강사교육에서 수도 없이 말했지만. 객관주의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 그런데 있는 그대로 라는 것도 철학적이거나 추상적인 사실의 존재자체라는 의미보다. 객관적으로 보이고 들리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개발된 각 악기들은.. 객관적으로 보이고 들리는 것들을 표현하기 알맞은 형태로 개발되었지요...

예를 들면. 새 우는 소리 -피콜로..
바람부는 소리 - 첼로
사람이 걷는 소리 - 작은 북
오후의 따사로운 햇볕이 풀위로 내려앉는 소리 - 바이올린

등등으로 연결시키는 겁니다...
그러니... 정말 단순하고.. 현실적이고. 마치 풍경화를 보듯이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나중에 낭만파와 이를 있는 국민주의파..상징주의..등으로 이어지는 음악에서는 약간 다른 설명이 필요하지만..

어쨋던.. 이런 악기가 개발되면서. 작곡가 들은 자기의 악보에.. 이 부분은 어떤 악기로 연주한다. 까지 정해서......객관적 사실을 그대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니.. 피아노 협주곡이나.. 바이올린 협주곡 등.. 수 많은 음악 중에서.. 이러한 객관적 풍경을 잘 표현한 곡들을 모아서 틀어 놓으면....

바로 집 안이.. 봄을 맞는 풀밭이 되고..... 파도가 치는 바닷가가 되고... 단풍이 익어가는 가을 들판이 되는 겁니다...

이 풍경속에 앉아서. 고즈넉한 기분으로.. 그 기분에 맞는 책을 한 권  읽고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요...

얼마나... 편하고.. 아름답고.. 풍성한 시간이겠는가를....

그러다가. 살포시 졸음이 오면.. 봄바람에 조는 어린아이처럼.. 살며시 소파에 기대어 잠이 드는 겁니다.. 그렇게 3-4십분 자다가 일어나서.. 기지개를 펴고는 설탕과 크림을 타지 않은 또는 약간의 크림만 탄.. 아메리카노.. 커피를 한 잔 가볍게 하면서.. 다시 책을 읽지요...

몸과 마음은 어느 덧 날아갈 듯 가벼워지지요....

한 번 해 보십시요...

무거운 음악은 오히려 책읽는데 방해가 됩니다.. 이런 음악은.. 가슴이 답답하고.. 매우 화가 나고.. 또는 인생살이가 힘들 때.. 이것들을 음악에 싣기 위해 듣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감상하기 위해 듣지요..

그렇게 감상하다 보면.. 괴로움과,, 답답함이 음악에 의해 순화되지요...

그런데.. 우리 나라 사람들이.. 아무 때나 무거운 음악을 틀지요..
그러는 이유는 유명한 곡을 위주로 듣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베에토벤의 운명.. 합창.. 바하의 교향시들.. 뭐.. 이런 것들 틀어 놓고.책읽으면..

클래식음악으로 부터 멀어지게 되고.. 어렵고.. 책도 머리에 안 들어 오고 그렇습니다..

책읽을 때 틀어 놓을 수 있는 클래식을 선곡해 달라고 하면.. 해 드리지요..

클래식은.. 음악이기 앞서..
자연의 모습 그대로이며..
자연에서 나는 소리 그대로입니다...
 
해가 뜨는 모습이며.. 잠자리가 나는 모습이며.. 꾀꼬리의 울음이며.. 살랑거리는 바람소리입니다..  또한. 촉촉히 젖어드는 가랑비의 속삭임이며.. 내 가슴앞에서 너울대는 노란 날개의 나비이며.. 먼 발치에서 아스라하게 보이는 고향땅의 아지랭이이며.. 내 가슴을 늘 슬프게만 만들었던.. 붉은 노을입니다..

또한.. 내 사랑하는 사람과 밤 늦게 같이 쳐다보던.. 북극성의 깜박임이며.. 가을 바람에 뒹구는 낙엽이 내는 소리이며.. 내가 인생의 무게를 털어내고자 터벅 터벅 겄던 동구밖 터덜길... 바로 그것입니다...

그 속에서.. 그때의 기분에 맞추어.. 뽑아든 책 한권....

클래식과 함께.. 책을 읽어 보시지요..

쉽게 중독됩니다..

3월이나 4월 교육에서.. 클래식 감상법과 책읽을 때.. 아이와 놀 때.. 친구와 수다떨 때.. 와...  괴로울 때.. 심각할 때.. 모든 것이 싫어 졌을 때.. 와... 또한.. 무엇이든 마구 하고 싶을 때.. 가슴에 열정이 솟아날 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선별하는 방법.. 등등에 대해서.. 강의를 하려합니다..

문제는 클래식 설명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서.... 하루에 다 될지.. 가 의문이고... 또한.. "뭐.. 이런걸 하나?"라는 초심자들의 반응이 껄끄러울 뿐입니다...

한 번 노력해 보시지요...
ernest
제목 등록일
정말 답답한 비 스마트인들... 2008-02-23
샤브샤브와 사회적 책임 2008-02-22
각 학원에서 주의 하시길... 2008-02-21
Your correspondent in Toronto. 2008-02-21
캐나다 현지 통신원... 2008-02-19
쥬디.태전 결혼 축사... 2008-02-17
내 머리속은 정체상태..... 2008-02-17
사랑밖에 줄 것 없는 인생 2008-02-17
태안과 남대문과 나…그리고 공부 2008-02-14
주식공모에 참여하는 범위와 방법... 2008-02-10
연휴 잘 보내고 계시지요? 2008-02-08
설날인사와 체크사항... 2008-02-06
클래식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방법... 2008-02-05
여러가지 의문에 대한 답... 2008-02-05
공부와 운동... 2008-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