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문강사교육은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뭐하나 중요하지 않고 늘 깊이 인식하고 느끼고 그리고 알아야 할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너무 곤충스러워 교육을 받고 난 후에는 다시 곤충으로 돌아가 버리고 맙니다...손만 펼치면 책이 있는데 그걸 잡아 피지 못하고 늘 허망하게 시간만 보내지요...
"난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내가 아이들을 가르칠 자격이 있나..고작 영어 몇마디 알려주고 어떻게 돈이나 벌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진정한 선생이 되려면 소장님정도는 되야 하지 않나...." 늘 이런 생각만 하며 시간을 축냅니다..
어제도 철학과 종교, 그리스역사와 천문학, 지질, 암석,상대성이론,양자역학,경제학과 역사,수학등 동서양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선물 받았습니다...그러나 거기서 얻은 것은 늘 해야 한다는 마음 그리고 호기심 약간입니다..그래서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싶고....그러나 게으르고...뭐 하나 제대로 아는 것은 없고, 머리속은 교통정리가 안되 더욱 헷갈리고, 헤메고....
마치 안개 속을 헤메는 것 같습니다...뭔가가 있는데 잡힐 듯 잡힐 듯 하지만 안 잡히고 있네요....알고보면 별거 아니고 늘 당연한 것이고 아주 간단한 사실일텐데...아직은 곤충이라 머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세상은 늘 당연히 움직이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도 당연한 것일 겁니다...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상대성이론이 아인슈타인 때부터 존재한 것이 아니고 그냥 그가 세상은 이런 것이라고 우리가 모르던 사실을 발견해서 알려준 것인데...늘 당연한 것을 우리에게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을 해 주었는데...그게 이해가 안가는 것이 바로 저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원래의 당연한 세상을 이해하고 싶지 모두가 당연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따라가고 싶지는 않습니다...소장님의 강의를 들으면 들을 수록 이런 믿음은 더욱 강해집니다...항상 본질을 따르고 싶습니다..
Amercian이라면 다들 미국인을 떠 올립니다...그들에게는 캐나다인이나 브라질,칠레 등등의 나라는 없습니다...우리는 Asian입니다..그리고 korean입니다..
영어가 뭔지도 모르면서 영어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영어가 세계 공용어라고 하면 그것이 외국인과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믿는 사람들...외국인 하면 미국인만을 떠 올리는 사람들..
문제집 안 풀고 책만 읽는 다고 아이를 혼내는 사람들...선생들도 공부하기 싫어하며 아이들은 공부 안한다고 놀리고 심지어 때리기까지 하는 사람들..
돈 많으면 성공한 것이고 돈 없으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비웃는 혹은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어른들은 책 안 읽으면서 아이들에게만 책 읽으라고 하는 사람들...
그냥 저는 이러고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그래서 그냥 소장님 말씀 따라 달리기도 열심히하고 책도 읽으면서 이 매트릭스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