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t lag적응이 아직 안 끝난 상태라서... dan and night를 넘나드는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캐나다는 추운 곳이라서.. 겨울의 전형적인 모습은 늘 길가에 눈이 쌓여있고... 눈을 들어 보는 모든 산야는 눈으로 덮여있는 것입니다. 물론 도시는 건물이 늘어서 있어서.... 눈이 건물위로 보이지는 않지만 인도와 차도 사이에는 항상 1미터 이상 쌓여져 있습니다...
오늘은 가벼운 운동을 하기로 하고... 집을 나서서...... Toronto대학을 지나 Dundas St로 갔습니다.. 먼저.. 한국에서 사려면 좀 비싸고 종류도 별로 없는 acua shoes를 Canada Tire(Wall mart같은 창고형 할인마트)에 들어가서 사장님꺼는 2만원짜리 제것은 7천원짜리로 샀습니다... 그리고는 이것들을 들고. 재빠른 걸음을 재촉해서 (운동 중이므로) Indigo라는 bookstore에들려 열권 이상의 책을 샀습니다.. 총 걸은 것이 40분 정도니.. 약 6km정도를 걸었습니다.
내일은 운동의 강도를 높여서.. 달리기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욕심이겠지만 바라기는 며칠 내로 정상적인 운동능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일만 빼면.. 모든 것이 정상적이라.. 몸의 상태 또한 그리 멀지 않아 정상 상태가 될 것같기는 합니다....
어쨋던.. 여기 와서도.. 회사일은 정상적으로 해야하니까... 마음의 긴장을 놓지는 못하고 있지요...
공기도 좋고.. 운동도 할 수 있고.. 사람들도... 바보같고...여러가지.. 치료할 조건이 좋습니다...
사실 저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적이 정신적인 측면에있습니다.
저는 사람의 머리는 책읽을 때만 사용하고.. 일반적인 생활 속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살아야 한다는 주의라서.. 여기에서의 생활이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길거리 가다가 부딪치면.."I'm sorry."라고 누구나 웃으면서 말하고.... 상점에서 어떤 물건이던지 사고 며칠 있다가 마음에 안들면.. 그냥 가서 환불하던지 다른 마음에 드는 것으로 바꾸면 되고... 햄버거 하나를 먹어도.. 혈당과는 관계가 없는 야채만 선택해서 먹을 수 있고...
사실.. 한국에서의 삶은 매일을 살아도.. 저는 매일 전쟁같이 살아야 하거든요. 길거리를 걸으며.. 밀고.. 부딪치고도 쳐다보지도 않고 가고.. 얼굴이 마주치면. 지가 밀어 놓고 오히려 째려보고... 상점에서 물건을 샀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환전을 요구하면.. "혹시나 일부러 어디 망가트려 놓고 바꾸려는게 아닌가."의심하고... 햄버거든 김치찌개든.. 무조건.. 주인이 만들어 놓은 것만 먹어야 하는데.. 너무 달고.. 짜고... 맵고.. 그래서 이걸 이야기 하면.. 오히려 화를 내고..... 그런데.. 말만하면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이고.. 다른 나라사람들이 모두 잘못되었다고 하니... 속만 더 끓고.... 아무리 살아도.. 적응이 안되는 것 어쩔 수 없더라고요...
늘... 한국에서의 삶은.. 혼자 있을 때 조차도.. 언제나 남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데.. 공격을 받는 내가 오히려 욕을 먹는....이상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참 긴장을 늦추지를 못하지요...
지난 번에도 하루만이라도.. 쉬어 보고 싶어서.. 간신히 시간을 내어 집에서 조금 일을 하고.. 쉴려고 하는데.. 아래 층에서.. 아파트 공사를 하는데.. 드릴로 구조물을 파 내는 소리가.. 전쟁이 난 것 처럼 시끄러워서..... 제가..가서 어떻게 이렇게 아무 예고도 없이 무조건 공사를 할 수가 있냐고 했더니.. 공사하는 사람이 마구 화를 내면서.. "아니.. 같은 건물에 살면서.. 옆집에서 못 하나도 못 밖으란 말이요?" 라고 소리칩디다... 그 사람 뒤돌아 서면서.. 다 들리게.."에이 더러워서..라고 합니다.... " 제가.. "이게 못 하나 밖는 겁니까?" 라고 했더니.. 대답.. "아이 씨발.. 그거나.. 그거나.."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도 못하고.. 공부도 못하고 책도 못읽고.. 화만.. 잔뜩나고.. 공사가 끝나서 책을 읽으려고 하니.... 아파트앞에서 어떤 농협에서 나와서 한국 농산품애용하라고 쌀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고 확성기로 떠듭니다.. 아무리 문을 다 닫고 있어도... 또렷이 들리는.. 그 큰 소리..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이게 일이십분도 아니고.. 계속.. 한 시간이 넘도록 떠듭니다.. 나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이게 다 주민들 위해서 하는 일인데.. 한 사람이 싫어 한다고 안 할 수는 없잖습니까?" 간단하게 무시해 버리고 또다시 마이크를 잡습니다...
행동하는 것을 보면.. 아무 생각이 없고 머리가 무척 나쁜 것 같은데..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제가 어떤 의도로 무엇 때문에 왜 그말을 하는지.. 저도 모르는 모든 것을 다 알아 버립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 제 말은 끝까지 끝내기가 힘듭니다.. 중간에.. 누구든지.. "알아 임마.. 무슨 이야기인지.. "라고 하면서.. 제 말을 듣기도 전에 모두 다 압니다..... 그래서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모든 사람이 미리 아는.. 그런 이야기만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한국에 오래 살아도.. 저는 남이 이미 아는 이야기만 하는 멍청한 사람이고.. 모든 한국 사람들은 "신"처럼 대단하여서.. 제가 하려는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다 알고.. "전지전능"하여서.. 저의 자유를 마음대로 유린해도.. 되는 지위를 모두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완벽하여 모두 책을 읽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기사 부모님들 조차 자기 자식이 책을 보면.. "아 자식이 공부하라니까 책을 보구 있어.."라는.. 이상한 말.... 이것을 아무리.. 외국어로 잘 번역을 해 놓아도.. 도대체 무슨 뜻인지 다른 나라 사람은 알 수 없는 그런 말을 하고 삽니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아무리 노력해도.. 적응이 안 되는 걸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가끔이나 자주가 아닌 매일 매 순간 일어나는데.. 정말.. 고개가 절래절래 저어집니다.
우리 큰 아이가.. 저와 함께 운동을 하며 시내에 나가서.. 사람들과 부딪치고.. 떠드는 모습을 보면서.....집으로 돌아는 길에.. 벌써 걱정을 합니다.. "아빠... 안 그래도 한국에 적응 못하는 사람이.. 여기에서 한 달이나 머물다 가면.. 어떻게 하나?"
사실 벌써 걱정입니다...
저는 사실 이쪽문화라는 것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순간 부터 몸을 파고 들어서..
책읽을 때만.. 머리를 쓰고.. 나머지는 그저.. 남이 하는 말은 그 말 그대로 다 믿고.. 남이 하는 행동은 그 행동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 들입니다..
아무리 "저 녀석이 왜 저런 말을 했지?"라고 생각하려 해도.. 머리가 나빠서 도저히.. 이게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한국에 살다보면..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계산이 되는 이것.. 아니 빠른 아이들을 보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되는 이것...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일 수록.. 똑똑한 아이로 대접해 주는 이것....... 이 왜 저는 안 되는지... 그 동안 저의 머리 탓을 참 많이 해 보았습니다만... 저만의 문제로만 끝나면 괜찮은데... 아이들을 이렇게 키우다 보니까.. 아이들도 그렇게 자라는 게.. 문제가 됩니다...
큰애는 대학생이고 작은 놈은 초등학교 5학년인데.. 둘 다.. 멍청해서.. 도대체.. 한국사람들의 말을 알아 듣지를 못합니다.. 한국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 들을 때.. 그 사람이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두 알아서.. 겉으로 한 말을 듣고 모두 그 속 뜻을 알아차리는 대단한....다른 나라사람이 보면.. 인간이 아닌 거의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 이야기를 할 때도.. 어떤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하면.. 상대방이 저런 뜻으로 알아 듣는다는 것을 계산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 "어떤"이야기를 하면.. 이를 "이런 뜻"으로 알아 듣는 능력이 있어야.. 한국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데.. 큰놈이나 작은 놈이나 모두 "어떤"이야기는 "어떻게"알아 듣고.. "이런"이야기는 "이렇게"알아 들으니..
부모로서.. 아이들을 잘못 키운 죄까지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들도 커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 분면이 친구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아...임마"라고 말을 중간에 끊어서.. 평생을 살면서.. 자기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다 해 볼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을 제가 미리 알고 있으니.. 참 답답합니다....
아무 문제가 없어도 늘 긴장 속에서 살아야 하는 생활속에서는 저의 정신이 육체적 건강을 찾을 수 없게 만듭니다... 그래서.. 늘 제가 병을 앓거나.. 아니면. 극심한 스트레스로.... 휴식이 필요할 때는 예외없이 한국을 떠납니다.. 그래야.. 단 한 순간이라도 휴식이란 것을 취하니까요... 지난번 잠깐의 휴식이라도 취한다고 바닷가에 갔더니.. 겨울인데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폭죽을 터트리는 바람에.. 휴식이 망가져 버렸고... 누가 어디 절이 좋다고 해서.. 그 절에 갔더니.. 끊임없이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는 불경소리가.. 지긋지긋 해서 그냥 내려왔습니다..
"무념무상"의 상태에 도달하고 싶어서 명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하루 종일 스피커를 틀어 놓는 다는게.. 도대체.. 어떻게 논리가 연결이 되는지.. 교회가도.. 그렇고.. 절에 가도 그렇고.. 오직.. 명상... 생각......... 깨달음과는 반대되는 말과 행동을 하면서.. 깨달음을 얻고자 그렇게 한다는게.. 정말.. 어떻게 한국에서는 이해가 되는 일인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이해가 안 되지요.
이번에도.. 도저히.. 마음의 평정을 찾아야만.. 건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힘이 들자.. 늘 그랬듯이.. 사장님이 주선을 해서.. 저를 이쪽으로 보낸겁니다...
평생을 살면서 힘든 상황이 오면.. 제가 한국에서는 회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저보다.. 더 빨리 반응을 합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사실.. 제가 똑똑하면.. 한국에 적응을 하면 되는데.. 이게 평생을 노력해도 안 될 정도로 멍청하다 보니까.. 결국 작전을 바꾸었지요... 내가 똑똑해지는 것은 아무리 해도 안 되니.. 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멍청하게 만들어 보자..는 겁니다..
그러니.... 저와 같은 멍청한 사람이 좀 있었으면.. 해서 만든 것이 비 스마트입니다....
따라서.. 멍청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은 비 스마트 하시면 안 됩니다...
그저 멍청해서......... 알아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오늘도 책읽고 생각하고.. 자기 자신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사람만. 비 스마트를 해야합니다....
이미 똑똑하여.. 책읽지 않고.. 생각할 필요도 없이 남이 하는 말을 듣기도 전에 미리 다 알고.. 그런 사람이 비 스마트를 하면.. 이게 사기가 됩니다..
그러니.. 여러분.. 저처럼 멍청하고 아는 것이 없어서.. 할수없이 책읽어야 하고.. 공부해야 하고.. 단 한 순간이라도 공부를 하지 않으면.. 곤충이 되어 버리는... 사람은 .. 모두 모여서... 같이 비 스마트 하자구요..
오늘은 이만 안녕...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