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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또 하루 시작합니다...

새벽 3시가 넘어갑니다...

문법 책을 그동안 어렵게 써 왔던 것들이 또 마음에 안 들어 며칠 전 싹 갈아 업어 버리고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허전해 하다가. 그만 감기 몸살이 들었습니다.. 나의 몸이야....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감기가 들던.. 몸살이 들던... 미치도록 피곤하던...  어떻든 간에..

쉬고싶을 때 쉬고... 어쩌고.. 하는 일은 아예 포기한지 오래라서... 뭐.... 이 몸을 이끌고... 또 일해야  하는 건 당연한데...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저의 운명이라서... 그냥... 버티고 살지요...

그저께는... 로고송 녹음하러. 녹음실에 갔더니... 30분도 더 있다가 ... 노래를 부를 가수가... 그 전날.. 어떤 녹음을 하느라고 6시간 을 넘게 노래를 불러서. 목이 쉬어서.. 할 수가 없답니다...

시간..... 시간.... 어떻게 내서 온 건데..... 속이 부글 부글 끓어 올랐지만... 그것도.. 그냥 별일 없었던 것처럼... 그냥 넘어갔지요....


그래도.. 오늘은 조금은 마음이 가볍습니다...
문법책을 어떻게 쓰면.. 한국식이 되고.. 어떻게 쓰면.. 너무 제 방식이 되어서. 사람들이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고.. 어떻게 쓰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너무 어려워서.. 못 볼테고... 어떻게 쓰면.. 이건.. 문법이란 형식에 맞추기 위해 고심했을 뿐.. 아이들의 실력 향상과는 관계가 없고........ 그러다 보니.. 다 써놓고... 싹 싹 갈아 없어 버리기를 몇 번 씩이나 해야.. 겨우 한 권이 나옵니다...


참. . 다른 사람들은 어찌 하면 그렇게 쉽게 들 책을 낼까??? 부러워 지지요...

내용이 다 틀리고.. 이미 뜻도 다른 문장을 쓰고... 아예 책 전체에 들어가는 문장을 모두 다 베껴 쓴 것이고... 그렇게 책을 내면서 도 쉽게 쑥쑥 나오는 것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어쨋던 오늘 밤은 그나마 어느정도 만족할 만한 느낌으로 하나의 chapter가 쓰여졌습니다... 하나의 chapter만 제대로 되면.. 그 다음 쓰는 것은 몸만 고생하지 머리는 그다지 아프지 않으니까... 훨씬 수월합니다.

자 !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저의 하루는 매일 이 모양으로 시작됩니다... 여러분 대부분 곤히 자고 계실 것입니다.... 편하게 자고.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서... 또 하루를 젊고 활기차고 깨끗하고 인간답게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한문 공부... 영어공부.. 그리이스 공부.... 기타 스케일링 꼭 하시고.... 며칠 안 남은 교육에서.. 1박2일이니까... 화끈하게  몰아 붙여 봅시다..

ernest

P.S 오늘 혹시 제 꿈꾸신 분들은.. 제가 찾아간 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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