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너무 이쁜 아이들이 있습니다...마음씨도 이쁘고 하는 짓도 이쁘고....언제나 천진 난만한 짓들만 합니다...그 아이들때문에 힘들다가도 우리들은 슬며시 웃고 맙니다...학원에 있는 어항을 보며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는 것도 이쁩니다...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동글 동글한 눈을 돌리며 마구 떠오르는 호기심으로 이것 저것 질문을 해댑니다...수업과 관련 없는 이야기지만 나름대로는 관련이 있고^^*
그런데 이 아이들이 대부분은 저학년 아이들입니다...이렇게 이쁜 아이들이 자라면서 언제부턴가는 사악한? 기운을 풍기기 시작합니다...서로에게 욕을 하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그런 아이들을 볼때면 덜컥 겁이 납니다...
학교에서 패싸움을 했다고 하기도 하고.....누구누구를 왕따시키고 있다고 하고, 같은 친구끼리 서로 헐뜩고 욕하고, 단순히 그냥 자라나는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보기 심할 정도 일때도 있습니다....그런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일때가 많습니다...그런데 이게 해가 갈 수록 점점 심한 것 같습니다..대부분 고학년이나 되어야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 저학년에게도 일어나는 빈도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요즘 이런 현상에 대해 무척 고민이 됩니다...
눈에 보이는 사건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특히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심상치 않습니다...가끔은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생각컨데...이런 것들이...단순히 학교에서 발생한다고, 혹은 학원에서 발생한다고 학교나 학원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즉 우리들 스스로의 문제라는 것이지요...
우리들이 책을 읽고 건전하고 밝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 아이들이 이런 괴물로 자라지는 않았을 것입니다..밤늦도록 뛰어 놀고 웃고 떠들고 해야 할 아이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돈을 밝히고, 핸드폰, mp3등의 물질에 집착하고, 서로 헐뜯고....이런 괴물로 변한 것은 전부 우리들의 잘못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으면 휴~하는 한숨만 나옵니다....물론 때묻지 않은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만....그렇지 않은, 괴물같은 아이들의 등장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학원에 오는 저의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저에게 수업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쓰를 풀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그럴때는 잼난 이야기를 해주기도 합니다만...그런다고 해서 아이들의 스트레쓰나 이미 괴물로 변한 아이들의 모습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하루 하루 괴물로 변하는 아이들....우리나라의 장래가 아니라 그 아이들이 만들어갈 미래가 무섭게 느껴집니다....
5학년이던가요......아이들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욕을 하며 싸웠다고 합니다......한 아이는 5학년의 나이에 중학교 언니, 오빠들하고 어룰리고....벌써 담배를 피우라는 권유까지 받았다고 하네요...아직 피울지는 결정하지 않았답니다...엄마에게 들킬 것 같아서더군요....그리고 같은 학년의 친구들과 중학생,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과의 싸움에 끼어들고,,,,어떤 아이들이 자기 욕을 하고 다닌다고 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중학생 오빠들에게 말해서 복수할 생각이라고.....참으로 끔찍한 생각입니다...어떻게 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애들아...우리 같이 한번 생각을 해보자....만일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에게 욕을 했다....그래서 그 욕을 들은 B가 화가 났다...당연히 욕을 들은 B는 화가 났겠지?!...자...그러면 누가 잘못이지? A일까 아니면 B일까...모두들 당연히 A라고 생각을 하겠지....ㅎㅎㅎㅎ 정답은 화가 난 B야...왜냐면..화가 난 것은 B이지 A가 아니거든....A가 욕을 한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그냥...뭐라고 할까...그냥 일종의 소리야......모두들 창문을 열고 바람소리를 들어봐..어때 시원하지....자 바람소리를 들으니 화가 나니? ㅋㅋㅋ 당연히 화가 나지 않지...그런데 누가 욕을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왜 화를 내냐....욕을 듣고 누군가 나를 모욕하고....이건 전부 그냥 소리나, 그냥 생기는 일일 뿐이야...그러니 화를 낼 필요가 없어...그리고 만일 누군가가 너를 욕하면서 너가 쪼다고 찌질이라고 욕을 하면 너는 한가지를 생각해야해....너를 욕한 그 아이의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말야... 만일 진실이라면..너는 반성을 해야 하고 그 아이에게 가서 고맙다고 말을 해야해...너에게 욕을 해줌으로 인해서 네가 깨달았으니깐 말이야...그리고 만일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면 그냥 웃고 넘겨야지....그러니 왜 화를 내? 낼 필요가 없는데... 그래도 화가 난다고? ㅋㅋㅋ 그럼 잠시 진정을 하고 우리의 마음속을 들여다 보자....화를 내고 있는 것이 진짜 너인지 아닌지를....아마 진짜 너의 모습은 화를 내고 있지 않을 꺼야...왜냐면 넌 천사거든...천사인 너의 마음속에 사악한 악마가 들어와서 너에게 화를 내도록 만든거야...진짜 너의 모습은...이미 너에게 욕을 한 그 친구를 용서하고 있어....알았지...화가 나고 누군가에게 욕을 하고 미워하고 싶을 때 마다 마음속을 들여다 보자...그래서 흐릿없는 밝은 마음과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자...그러면 우리에겐 또다른 세상이 열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