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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옳고 그름..

사장님도 글을 지우시지요.


글을 읽어 보니.. 사장님은 삼성도 이명박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싫어 하시는 군요....

싫어하고 혐오해야 할 것은 오직 나의 정신세계입니다...

천재들은 자기의 정신을 단련하기 위해.. 자기의 몸에 지독한 고통을 주며...수련을 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자기의 허세를 단련하기 위해서.. 남의 몸과 정신과 이름에 지독한 고통을 줍니다...

어차피 물질 세상에 관한 이야기라면.. 할 필요도 없지만.. 어쨋던 그 기준으로 이야기 하려면..삼성이란 기업이 끼친 우리나라 경제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아느냐도.. 같이 논해야 합니다....
이명박이 잘못 되었다고 우기려면.. 그 사람이 잘한 것은 어느정도인가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또 소장님이 삼성과 이명박 편을 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타나는 현상은..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극과 극의 명암을 보입니다..

어느 것을 기준으로 보기 시작하면.. 그저 편협해 질뿐입니다...

그리고. 비 스마트는 이런 현상을 연구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천재들이 싸움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은... 오직.. 세상의 정신이었습니다... 그 천재들의 개개의 습성을 보면. 이게 천재가 아니라.. 곤충보다 못한 모습이 많지요...

누구는 역사가 위대한 인물로 평가하지만.. 그도 인간인 이상.. 수도 없는 잘못을 저질렀고.. 누구는 역사가 패륜아로 평가하지만.. 그도 인간인 이상.. 수도 없는 착한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것 또한 허상이 됩니다...

바그너는 유태인의 씨를 말리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한 사람입니다... 대중앞에서도.. 유태인에 대한 극명한 반감을 드러냈지요....

그렇다고. 바그너의 악상이 주는 느낌을 증오한다면.. 이게 본질과 아무 관계없는데.. 본질적이라고 우기는 게 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이 범죄의 세상이면.. 그 범죄의 일부를 내가 저지르는 것이요.. 선행을 세계이면.. 그 선행의 세포로 나는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드러나는 일을 가지고.. 그것을 비난하면.. 자기가 자기를 비난하는 것이 됩니다.. 누워서 침뱉기란 말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욕하는 것도..
정신적 깨달음을 얻기 위한 행위는 아름 답고.. 대단하고.. 멋있는 것임에 반해.. 세상일을 가지고 자기가 자기를 욕하는 것은 실패를 인정하고.. 의기소침해져있고.. 무엇인가 인생이 잘못되었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그러니..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자기 자신의 깨달음을 위해 열심히 책읽어야 합니다...

바그너가 유태인 몰살에 적극적인 동의를 했다고 해서.. 그의 음악이 빛을 잃어야 한다면.. 일본인의 737부대가 저지른 극악 무도한 만행을 근거로 급속도로 발전한 현대의학이니.. 아무리 몸이 아파도. .병원에는 안 가야 하지요...

바그너는 유태인의 몰살에 적극적인 동의를 했으니.. 그 음악은 안 들어야 하고
현대의학은 일본군의 만행으로부터 거의 나왔으니.. 병원에는 안 가야 하고...
내가 먹는 쌀을 지은 농민이 혹시 범죄를 지은 사람인지.. 조사해서. 그가 지은 쌀은 먹지 말아야 하고..
삼성은 비자금이니.. 상속문제니.. 나와 관계되어서는 월급도 잘 안 올려 준  정말 나쁜 놈들이고...
이명박은 무엇인가 속이는 것 같으니.. 찍으면 안 되고...
정동영이는 정책도 없이 이명박이만 비난해서 그 댓가로 당선하려고 만 하고..
고은시인은 조선일보라는 민족 반역지에 기고하는 자기가 자기를 모르는 행동을 하고....

그러면.. 그러면.. 그러면...
정말 그렇게 올바른 잣대를 자기 자신에게 들이대 보십시요....
그러는 순간.. 쓸모없는 몸뚱어리를 가진.. 오직 죽어 마땅한 자신만 보일 뿐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이미.. 생각의 논리를 모두 잃어 버린 존재일 뿐입니다.

그러니.. 싸워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이란.. 아무 것도 모르는 존재요.. 싸워야 할 무기는 총과 칼과 남을 헐뜯는 혀가 아니라.. 책과... 스스로의 고민입니다.. 인간의 존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여기에서.. 차례 차례로 논리적으로.. 나오는 것이지요..

느닷없이.. 제가 스스로를 돌아 보라고 했더니.. 사회적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면.. 머리에 방이 두 개도 안 되는 사람 됩니다.....

골목의 아이들만 보면.. 다시 미치고.. 미쳐서.. 밤새 책을 쓰고..  내 목숨과 건강을 아이들을 위한 책과 한 순간 한순간 바꾸어 가고 있는데.. 소장님은 모호한 의견으로 사회적 책임을 면하려 한다.. 고 하면.. 이것 또한 이상합니다..

위의 문장을 읽고는 어니스트가  제 입으로.. 자기는 이러니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있다.. 라고 말한다..고 하는 분 또한 있으실 것입니다..

당연히..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면.. 무력해질 정도로 제가 나약하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러니...

그냥 비 스마트 하시지요.. 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야기 하자면 한도 끝도 없고.. 안 하자니.. 그렇고...

'자기 자신의 문제..'를 아무리 보아도.. '남의 문제'로 보이면..

책 읽으시기 바랍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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