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Ernest Han
바위에 홀로 붙어 있노라면...
내 가슴 속 저 깊은 곳에서 부터...
스믈스믈 기어 오르는 고독....
바위에 홀로 붙어 세상을 내려보면...
내 가슴 속 저 심연으로 부터...
바닷물처럼 차 오르는 고독...
난.. 고독의 바위에 서서...
고독으로 차가와진 공기를 마시며...
고독 속으로 몸을 던지네...
아!... 삶은 삶인 것을...
또한.. 죽음은 죽음인 것을...
삶과 죽음은 그대로 고독인 것을...
고독속에 파묻혀 살아온 세월...
고독속에 파묻혀 살아갈 세월...
아! 나는 이대로 고독인 것을...
Aug. 17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