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은 모두 자책감이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부를 못하는 책임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인데.. 이 공부란 것이 인생의 모든 것을 의미하는게 되므로.. 참.. 자책감도 크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사실.. 공부를 하는게 아니고.. 시험성적만 올리는 기술을 배우는데.. 이게 무조건 암기이고.. 이해가 아니니까.. 할 수록 점점 힘들어지고.. 어차피 졸업하고 나면.. 기억에 남는 것은 없고.. 그런데.. 어쨋던 이게 공부라는 희한한 착각을 하고 삽니다..
그런데 이렇게 왜곡이 되어 버리니까.. 공부라는 것은 잘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존재할 뿐.. 공부가 재미있다거나.. 정말 하고 싶다거나..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게 됩니다..
그러니 공부를 잘한다.. 못한다..는 결국 시험성적이라는 결과만으로 측정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 시험이란 놈을 시험문제지..라는 것에 적혀있는 문제를 푸는 것만으로 평가를 하니... 이게 또 한 미칠 일이 됩니다...
그런데.. 어쨋던 이렇게 해서 시험점수를 잘 받으면.. 공부를 잘 한것이 되고.. 공부를 잘하면..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이세상에 있지 않은 공식을 만들어 놓고.. 매진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릴 때 부터.. 매진을 하는 그 목표... 즉 성공한 인생... 이란 무엇인가? 를 모릅니다..
그런데.. 크다 보면.. 아하.. 돈을 많이 버는 것이구나.. 로 귀착됩니다.. 그러니 이러한 방정식이 등장합니다..
실력=시험성적=인생의 성공=돈
그런데.. 사실 이 방정식은 허무하기 그지없고.. 가짜임이 명확합니다.. 만일 이 방정식이 옳은 것이라면... 예수나, 석가나, 공자는 물론 이 세상에 위대한 인물로 추앙받는 그 모든 사람들은 99.9% 가.. 인생에 있어서 성공을 이루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아주 쫄딱 망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실력이 지금 아이들이 보는 시험성적과 관계가 있다면.. 이 시험문제를 풀지 못할 이율곡이나 황희는 실력이 매우 없는 사람들이 되니.. 지금의 아이들은 모두 황희나 이율곡 보다 더한 실력자들이 되어서..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천국이 됩니다... 그리고 이 실력이란 것이 인생의 성공을 이야기 한다면.. 이미 중학생들도 모두 이미 황희나 이율곡 보다는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 됩니다..
황희나 이율곡은 둘째치고.. 요즈음 방정식을 별안간 들이대면 분명히 풀지 못했을 예수나. 석가나. 공자.... 오! 요즈음 한국의 초등학생 정도면... 이미 예수, 석가, 공자 보다 이미.... 더 실력이 있고.. 더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해가 안 갑니다.. 도대체 이 인류 역사를 통털어서 가장 위대한 분들 보다 이미 더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무엇때문에.. 매일 괴롭고... 돈 한 푼 때문에 죽이고.. 살리고.. 지지고 볶는 이유를 모르겠지요..
무슨 이야기인지 아시지요?
형식과 껍데기에 매달려.. 자기가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고 살게 된다 이 이야기 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까... 손학규씨가.. 광주민주화 운동에 묶여있어서는 안된다..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라고 말했더니.. 정동영씨가.. 광주민주화 운동은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라고 해서..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주장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걸 가지고.. 서로 설전을 벌이고... 싸움하고.. 니 생각은 틀렸고 내 생각은 맞았네.. 할 것입니다..
제가 보는 현재 진행형은 광주민주화운동이 아니고.. 그걸 빌미로 서로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손학규씨가 말한 것이 정말 광주 민주화 운동을 잊자.. 깡그리 잊어버리고.. 새로운 생각으로 살자.. 라는 뜻이었을까요? 정동영싸가 말한 뜻은 정말.. 지금 현재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시민군은 총을 들고 도청을 점령중이다. 뭐 이런 뜻일까요?
아무.. 의미없는 것을 말이라는 형식으로 바꾸어 놓고는 그 형식을 위해 싸우는데.. 일생을 바치면서... 매일 "본질적으로.." "진실로..."라는 말들을 앞에 내 세워서.. 본질과 진실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형식적 싸움을 일으키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면.. 이게 유명인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됩니다...
결국.. 형식과 거짓이 본질과 진실로 이미 탈바꿈 해 버리고 만 상태에서 본질적으로 진실로 인생의 성공을 논하자면.. 그것은 시험점수라는 방정식이 탄생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면.. 이 상황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논리의 부재입니다..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자기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또는 남이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생각하는 것인지.. 도저히 알 수 가 없게 되지요.. 그래서 말싸움만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형식적인 말싸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 깊이 존재하는 진실과 본질이 이미 왜곡 되어버린 상태이니.. 이 형식적인 말 가지고. 내 마음 속 진실과 인간의 본질까지.. 같이 싸움을 하게 되지요...
광주사태 라고 말하면.. 마구 화가 나고..
광주민주화 운동 이라고 하면.. 괜찮고...
뭐 이런 상태가 됩니다.. 그런데.. 광주사태라고 말하면 화를 내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니..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면.. 광주사태라고 하냐? 대학까지 나온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지?"
그리고는 정말 광주에서 일어난 사건이 '광주사태" 또는 "광주민주화 운동"이라는 형식적 명칭 속에 본질과 진실이 모두 담겨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말하다가.. 광주사태 때... 라는 말을 실수로 하게 되면..
이제 슬슬. ernest가 미워지고.. 무식해 보이고.. 도대체 ernest가 하려는 말의 본질이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틀린 말 하고 있다고.. 느껴지고.. 비판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한 말은 책읽고.. 인생의 본질을 찾자... 라는 이야기 한 것인데... 게가 틀린 말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그 논리에 따라서.. 그 사람의 생각은 책일읽자는 것이 틀린 말이다.. 라는 게 됩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이 이렇게 틀린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신만 모릅니다...
학력위조사태를 보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상황이나.. 이를 대처하는 언론의 행태나.. 이를 보는 국민들의 시각과 반응이나.. 어쩌면.. 본질과는 아무 상관없는 말만 해대서.. 그저 판매부수만 올리고.. 그저 남만 욕하고.. 그저.. 남의 인생을 망가트리고야 마는 쪽으로 가는지... 그저.. 웃기지요..
마치 몇 해 전.. 모 여가수가 섹스비디오 파문을 일으키고... 삶의 수단까지 다 잃어 버릴 때 그걸 보면서.. 느끼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 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미 성행위를 통해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 육체적.. 정신적...환경적 조건이 안되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당연히 성행위를 했거나 앞으로 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성행위를 했다고.. 그 생활의 방식까지 빼앗아야 한다면.. 이 나라에 굶어 죽어야 할 사람이 거의 모두가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의 주변에 알고 지내는 지인들이 모두 그 비디오 테잎을 보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모두 그 여가수를 비판하더라는 사실입니다.. 그 비디오 테잎을 보려는 노력만큼만... 본질을 보려고 했다면.... 그런 이상한 사람이 되지는 않았을 테지요...
제가 이 이야기를 하면..
"아니.. 그러면.. 결혼하지 않은 관계에서 성행위를 하는 것이 옳다는 거야?"라고 또 지금 제가 이야기 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없는 말을 들이대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신문에 보니... 학력위조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학원가에 학력조회를 대대적으로 하겠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하도 우수워서.. 낄낄대고 웃었지요...
서울대학교 안 나온 사람이 서울대학 나왔다고 거짓말을 해서 선전을 하면…
첫째, 누가 가장 이득을 많이 얻나요?
둘째, 누가 가장 괴로움을 당하나요?
셋째, 누가 사기를 친 것인가요?
이런 의문은 안 드시나요? 서울대학교 나온 사람들도 넘쳐 나는데.. 서울대학 안 나온 사람을 구태여 서울대학 나왔다고 학력을 속여서 강단에 세우는 학원장들은 왜 그럴까?
저도 학원가에 있어 보아서 압니다… 학력? 그거 학원장이 정하는 것입니다.
실력있는 강사는 서울대학문패를 답니다.. 그거.. 누구나 처음에는 꺼려지기 때문에 강사가 먼저 이런 사기를 치는 사람 없습니다. 원장님이 정해 줍니다.
어떤 아는 친구가 처음 학원가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 실력은 이미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서 입증된 바가 있었기에.. 학원장이 미리 그 부근에 그의 강의를 알리는 선전을 잔뜩 해 놓았습니다… …. 일단 너무 바빠서, 주말반만 맡기로 하고 강의 시간에 맞추어 출근을 했는데.. 그 선전지에 그의 소개가 대단하게 나왔습디다… 그런데 그 모든 것 위에 크게 “서울대학교” 출신이라고 써 있습디다..
그는 당장 원장실로 달려갔습니다…. 나는 H 대학교 나왔는데 왜 서울대학교 나왔다고 선전했냐고.. 심각하게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원장 선생님이 그를 곤충 보듯이 보면서 비웃음을 띈 얼굴로 이렇게 말합디다.. “선생님.. 참 모르시네요…. 유명강사가 서울대가 아니면…. 아무리 선전해도 아무도 안 옵니다…”
그가 강의를 시작하자.. 여기저기에서 꾸준히 들려오는 소리..
“역시 서울대 나온 선생님은 달라…”
그래서..그는 졸지에 서울대 졸업생이 되었습니다…
수업을 하는데.. 아이들이 서울대에 대해 묻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이 서울대 나왔다는 정보는 잘못된 거야.. 선생님은 서울대 안 나왔어요…” 그러자 아이들의 반응이 이랬습니다… “웃기지 마세요.. 서울대를 안 나왔는데 그렇게 실력이 좋을 수 가 없잖아요…
한 번은… 학부모들이 그에게 너무나 고맙다고.. 저녘을 사 주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가
“저는 정말 서울대 안 나왔습니다.. 제발 그만 서울대.. 서울대 하지 마십시오.” 그랬더니 학부모님들이 막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만일 선생님이 서울대를 안 나왔다면.. 저는 초등학교도 안 나왔습니다.”
그는 자리에서 이렇게 소리쳤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H대 나왔습니다… 그 학교에서는 저를 졸업도 시켜주고.. 장학금도 주고.. 저에게 고마운 일을 많이 했는데.. 서울대는 저를 위해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저를 통해 서울대가 칭찬을 받아야 합니까?”
그리고는 어색한 분위기… 그 다음날 원장님과의 싸움…. 분명히 H 대학교를 나왔는데…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 하면 할수록 미친 사람으로 대접받는 현실.. 서울대를 안 나왔는데.. 서울대로 찍혀서 인쇄되어서.. 그도 모르는 사이에 선전되는 사실…
그러다가.. 어느날 어느 중요한 자리에서 그를 보기위해 모인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매우.. 매우.. 중요한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그 모임이 있기 직전에 그와 관계된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신신당부하는 말… “제발.. 서울대 안 나왔다고 하지 말아 주십시오.. 오늘 그러시면.. 전체가 다 망합니다.”
질문자는 서울대를 나온 것으로 생각하고 여러 가지 질문하는데.. 그는 H대 다닌 생활로 대답했습니다.. 그러니 듣는 모든 사람들은 서울대의 생활로 들었지요…
그리고는 끝나는 시간에 모두 그의 손을 잡으며… “역시 서울대를 우수한 실력으로 졸업한 분은 어디가 틀려도 틀리는 군요..” 졸지에 그는 서울대를 일류 성적으로 졸업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이제는 뒤바꿀 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린 서울대 졸업생…. 그런데.. 기가막힌 사건이 생긴 것입니다.. 그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퍼졌는데.. 그가 서울대를 수석으로 졸업해서 하바드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나온 사람이 되어 있더란 말입니다….
왜 그가 잘하면 잘할 수록 서울대와 하바드 대학이 칭찬을 얻고 명성을 더해가는지.. 아직 모를일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학력….을 조사하겠다고요?
제 주변에 정말 속이지 않고 서울대 나온 사람들로 강사로 쓰고. 선전을 한 양심 있는 학원이 있었습니다.. 망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외우게 시키고.. 못 외우면.. 왜 그걸 못하니?.. 결국 아이들 다 떨어져서.. 망했는데.. 그 중 한 친구가.. 또 다시 독립해서.. 그런 비슷한 일 했습니다… 또 망했습니다.. 지난달 옛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 “생활무능력”으로 인한 이혼소송을 아내로부터 당해서 결국 법원에서 아내가 이겨서… 이혼당했다는 것입니다….
전국의 서울대를 나오지 않고.. 오늘도 서울대를 유명하게 만드는 강사 선생님들… 많습니다… 학원가를 조사한다고요? 왜요? 정말 그 강사들이 학원에 이력서를 낼 때 서울대..졸업생으로 허위 기재 하나요?
실력은 짱짱한데… 서울대가 아니면.. 오지 않는 수험생들… 진짜 서울대를 나온 사람을 강사를 시켰더니.. 버벅대니까.. 할 수 없이 실력있는 강사를 서울대 나왔다고 선전해야하는 학원장님들…
누가 누구를 속인겁니까?
국민들이 자기 자신을 속인 겁니다.
학원가 강사들의 학력을 조사하기 전에..
왜 실력과 관계없이 서울대를 나왔다고 해야 사랑을 느끼는지 그 국민들의 의식구조부터 조사해야 합니다….
논리적이지 못하면.. 자기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뿐입니다…
모르면.. 노력하거나..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학력위조 당해놓고.. 지금까지 누가 고생했습니까? 그 강사 자신입니다.. 마음고생…
그 사람이 학력위조했다고.. 국민이 마음 고생한 것 없습니다..
그러면 누가 가장 큰 이익을 얻었을까요?
국민입니다… 만일 학력위조가 아니었다면… 그 멋진 강의를 듣지 못했을텐데… 학력위조 덕분에 그 강의 듣고 실력 좋아져서 좋은 대학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지난 후에 이 분들이 학력위조했다고.. 생활의 근거를 빼앗아 바리겠답니다.... 이게 .. 개그 콘써트를 보는 느낌입니다.
또 논리라는 것을 모르는 분은 이 시점에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하 ernest는 학력위조를 당연하고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구나… 학력위조에 찬성하는구나..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면… 생각을 안 해야하는데.. 꼭 해서.. 다른 쪽으로 빠집니다…
우리 모두 논리라는 것을 먼저 배우고 이것 저것 논합시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또 책읽고.. 자신을 고민하고…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자신을 사랑합시다..
그 방법을 잘 모르겠거든.. 그냥 Be Smart하십시오… Home page 자주 들어 오세요…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