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기자가 쓴 글만 읽으면 창피하고 가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나오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 버릇은 얼마나 뻔뻔해(?)져야 없어질까 알고 싶습니다. 제 아이가 문제아로 찍혔던 것은 사실이나 제가 학교를 쫒아다니며 아이와 달리 얌전하고(?) 교양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간신히 중학교를 졸업시켰는데요. 자퇴는 아닌데...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안갔어요. 3년동안 문제풀고 참고서보는 인생은 죽어도 못산다고 해서...여기에 자기아빠가 손뼉치며 잘생각했다고 고등학교 가지말라고 부추겼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입학안하고 나니 아직 어려서 심심했던지 친구학교 소풍을 쫓아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없는 돈에 유학보냈는데 그게 그만 대박(?)을 쳤죠. 그 애는 비스마트 흉내만 냈을뿐인데 물만난 고기가 되어 뭐든 잘하게 되었습니다.
내친김에 더 자랑하면 이번엔 투포환대회에 나가서 연습도 안하고 던졌는데 2등을 하고 원반던지기도 기냥 했는데 3등을 하고 창던지기도 했는데 그건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 떨어졌다하더라구요. 일주일동안 연습해서 다음대회에 1등을 하고 southern Ontario대표로 육상대회에 나간다고...
거기다 토론토, UBC 모두 합격해서 우리를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우리 아이는 점수가지고 시달린적이 한번도 없는 아이입니다. 그러나 생각을 안하고 대답하면 매일 눈물이 쏙 빠지게 혼나곤 했죠. 거기다 아빠가 꼭 한마디씩 덧붙이곤 했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인데요.
"으이구~ 지 엄마 꼭 닮아서 머리나쁘고 생각하기 싫어하고...어째 그런걸 닮냐..."
가끔 억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