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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Holly의 토론토대 물리학부 합격...

Holl가 어제 토론토 대학으로 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답니다.
졸업을 앞 둔 지금, 배드민턴은 1차 지역예선에서 1등(우리나라의 군 대회정도) , 2차 지역예선에서도 1등(우리나라 도 대회 정도), 그리고 3차 예선을 기다리고 있고요...

투 포환은 1차 예선이 다가 오고 있답니다.

축구, 농구, 배구, 하키... 이 모든 종목의 학교 대표선수이기도 합니다.
그 중 몇 개에서는 주장이고요...

2006년 뉴스위크지 평가 캐나다  1위 세계 18위의 대학입니다.
지금까지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 물리학과 화학분야에서도 각각 노벨상이 나온 학교.... 제가 적극 추천했지요...

비결이요? 비 스마트로 키우면.. 그냥 되지요...

많은 분들이 성적장학금을 받을 만큼... 뛰어난 아이이니.. 하루 종일 공부를 시키는 줄 압니다... 그러나 위에서 보여 드렸듯이... 운동 종목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라면.. 한 종목 이외에는 할 수 없는데.... 학교에 있는 모든 스포츠를 다 합니다.. 그리고 주장이며 대표선수며..  그 중 개인전 종목은 거의 전국대회에서 결승 가까이 갑니다...

하루 종일 뛰어 노느라고... 지치는 아이... 작은 놈까지도 그렇지요... 그저 지쳐서.. 스스로 노는 것을 포기할 때 까지 노는 아이... 자연 상태에서 아이들은 당연히 그렇게 큽니다...

그 자연 상태에서... 모국어도 자연스럽게 늘고... 친구도 자연히 많아지고... 그리고.. 이해가 안 가면.. 그냥 공부 자체를 거부하게 되고... 이때 이해력의 수준에 관해서만 학습을 하게 되는데.. 그것을 바로 교육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작은 아이도 4학년인데... 아직 구구단을 못 외우지요... 당연히... 큰 애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참고로 저도 아직 구구단 못 외웁니다...


지난 달에 Holly의 선생님 두 분을 만났습니다... Holly에 대해 물어 보았더니..
두 분 선생님의 대답....
"Holly는 학교의 자랑입니다... 모든 스포츠의 달인이며...학교의 대표선수이며.. 학생회 부회장으로서.. 모든 주변의 학생 문제를 해결해 주며.. 특히 유학온지 얼마 안 되서.. 말이 잘 안통하는 아이는 공항에 까지 가서 에스코트 해 줍니다.... 그러고도 성적은 최고이지요... 특히 남들이 어려워 하는 물리나 화학 같은 과학 과목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입니다... 이렇게 재능이 있는 아이는 우리 학교 역사에서 몇 안 되는 인재입니다... Holly에 대해서는 어떤 걱정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어데서 인가.. 많이 들어 본듯한 이야기 였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 이 녀석이 한국에 있을 때도 선생님들이 저에게 거의 유사한 말을 여러번 했더랬습니다... 물론 내용은 정 반대였지만요...

하루는 학생부장 선생님이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Holly는 학교의 문제입니다...  스포츠만 좀 하구...학교의 대표 싸움꾼이며.. 반장이란게 선생님 말을 안들어요.. 모든 주변의 학생 문제에 끼어서 지가 뭐 잘났다고 친구들 문제까지 해결해 주려고 하고.. 특히 덩치 작고 공부 못하는 그런 아이들 까지 챙깁니다.... 그러고도 성적은 좋아요... 특히 남들이 어려워 하는 물리나 화학 같은 과학 과목에서는 자꾸 이해를 하려고 해요..참 선생님들이 미칩니다...  그냥 암기하면 되는데...아이가 가정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이해를 하려고 합니다.이런 아이가 우리 학교 역사에서 몇 안 됩니다...아니요 아마 최고일 겁니다.. 참 챙피해서.. 어디 가서 너 우리 중학교 다닌다고 말하지 말아라.. 라고 할 정도이지요... 참 아버님 앞이라 이런 이야기 드리기 민망합니다만.. 이렇게 계속 큰다면... 이건 사회에 큰 문제아지요.

이 소리를 듣고. .결국 캐나다로 유학 보냈지요...

제가 보기에.. 한국인은 세계 최고입니다....
교육이 그걸 망쳐서.. 한국인만.. 인간 같지 않은 존재로 만듭니다....

우리 열심히 해서... 한국인의 우수성을 깨닫게 하는....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면서... 인간성도 온전한 아이로 키워 내는 비 스마트만의 방법을 빨리 전국에 나아가서 전 세계에 전파합시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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