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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RE:삼한지를 끝내며....

잘 하셨습니다..
어느 한 시대나.. 어느 한 국가나.. 어느 한 개인의 힘은 현재 얼마만큼의 책을 읽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이러니칼 하게도.... 껍데기만 가지고 평가하는 사회에서 조차도 얼마나 책을 읽었느냐가 그 성패와 성공기간을 결정합니다...

우리가 할리우드 이야기를 보면.. 이 할리우드 스타들이란 사람들이... 오직 껍데기만 존재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인기가 높고 긴 것은.. 바로 그들의 책읽는 습관 때문입니다...

월드컵이 끝난 후.. 우리 나라가 세계적인 축구실력을 갖기위해서... 축구선수들이 어렸을 때 부터 정상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는 의견이 바로 우리나라 전 국가 대표팀을 지냈던 한국 감독과..또 그랬던  외국인 감독의 입에서 다른 시기에 나온 말이지만.. 나왔던 것에 사람들이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한국의 정상축구실력의 도달점을 결정할 것입니다...

앙드레 김 선생님이.. 우리나라 모델들이 이제는 외모나 몸매가 세계적인데.. 왜 세계적인 모델이 나오지 않는가? 라는 질문에서... 대답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세계적인 모델들의 특징은.. 그 바쁜 무대의 뒤켠에서 조차.. 자기의 차례가 오기전까지 책을 읽습니다....

책속에 길이 있다.... 는 말은 책을 진중하게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모릅니다...

adxx03미친 놈들... 책읽으면.. 돈이 나오냐.. 농사가 되냐..adxx03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굳이 스스로 선택해서.. 세상의 하층민이 됩니다...그리고는 끊임없이 세상을 탓합니다...

이 세상의 계급은... 높이 올라가고자 하는 사람이 만든 것 보다.. 스스로 남보다 낮아지는 사람때문에 생긴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내려간 사람이 자기가 스스로 내려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안다면 안 그랬겠지요...  남이 나를 밟고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위에 있는 사람이 보면 황당한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는데.. 밑으로 기어들어 와서는 네가 나를 밟고 서있다... 라고 말하니까요...

여러분....

계급이 어떻고.. 돈이 어떻고.. 성공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는 사실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로 예를 드는 것은 마치 제가 원자 핵 주변의 첫째 전자궤도에 두개의 전자가 들어간다... 두번째의 궤도에는 여덟개가 들어간다.. 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게 거짓말이다.. 그런데.. 지금 전자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면.. 아무이 보여주어도 여러분이 이해가 안간다.. 그러니 이런 식으로 전자를 이해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두로 두루 실력이 쌓이면.. 그때 가서 진짜 전자의 모습과 그 궤도를 보여주겠다.. 뭐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 것과 같습니다...

결국.. 인생이란.. 깨달음이 오느냐 안 왔느냐의 문제인데... 그렇게 말하면.. 느낌이 안 오니까.. 책을 읽으면..성공한다.. 돈을 번다.. 남들 보다 위에 서게 된다.. 뭐 이렇게 뿐이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실 성공하고 돈벌고 남 보다 위에 서는 일보다 수 억만배 더 기가막힌 좋은 일이 있는데... 그걸 보여주지 못합니다.. 왜냐고요? 보여 주어보았자 모릅니다... 만알 안 다면.. 이미 모든 사람이 책을 읽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책을 이미 읽고 있는 사람에게는 말할 필요가 없고...
안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이야기 해도 모르고...

결국.. 이 세상이란 것이 알고나면.. 말할 필요 없고.. 생각할 필요 없고.. 떠들필요 없게 되지요... 성철 스님이 책읽지 마라.. 라고 했습니다.. 무척 공감이 가는 말이지요...

그냥 같이 책읽읍시다...

다음에는 무슨 책 읽으실 건가요?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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