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저의 집사람께서... 왜 옛 애인생각해서 시를 쓰느냐고... 뭐라고 할까봐.
둘째... 사람들이 왜... QnA에만 시를 올리느냐고 할까봐...
자유 게시판에도 시 한 수 남깁니다...
제 아내를 만나기 전 까지 저는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육체적인 고생보다는 모든 것을 감성으로 깊이 느끼고 깊이 생각하는 버릇 때문에 정신적인 고통이 더 심했던 세월이 아니었나.. 돌이켜 봅니다...
그러다가... 아내를 만났지요...
그 느낌이 들어있는 시입니다.
제 아내를 생각하면서 쓴 시이지만... 이제 여러분을 향한 저의 마음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이 번에는 한 글 번역 부터 쓰고... 뒤에 원작을 달겠습니다.
나 그대를 사랑할래...
아침이 오는 소리에
기지개 피는 나팔꽃
그 나른한 설레임으로
나 그대를 사랑할래
한 여름 태양아래의 노동을 견디고 난
내 몸처럼 진득대며
골을 만들어 흐르던
희망, 절망, 기쁨, 그리고 슬픔
가슴 헤집은 멍울들
바람소리로 쏟아내며
숨쉬는 것 조차 시기하던 어둠 속을
방황으로 채우고 난 후 인데
밤의 적막을
하얀 물 안개로 지새우고
이슬로 채색된 얼굴을 들어
이제 “나 그대를 사랑한다”고 말할래
I’m intended to love you
By the sound of the looming of the morning
The morning glory yawns with a stretch
Like the lazy stirring of it
I am intended to love you
After a long summer day’s work
On my crumbled and pasted flesh
Ran hopes, despairs, excitement and sorrows
In a rush indeed
In the scratches of the wind
The gnarls speared the bloody pus of my heart
And the darkness shivered on my breaths
Only could be void by my wandering
Now the deep white watery fog
Fills the night of calmness
And I raise my dew-colored face
To say “I am intended to love you”
저의 사랑이 느껴지나요?
근데 아무래도 한글 번역이 좀 느낌이 덜하다.. 그치요?
영어로 읽으면 감정이 확 잡히는데...
아무래도 공부를 더 열심히 해여 쓰것어....
안녕...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