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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11.목. 새해인사....Ernest

에른스트 식구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설날이라는 개념이 좀 머쓱해 졌지만 그래도 명절은 마음으로 맞는 것이니까 오히려 가족끼리 보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면 좀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저와 교직원들은 행여나 혹시라도 피해의 근원이 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모두 이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오히려 일과 공부나 하자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벌써 2021년 설날입니다. 2020년이 하룻밤 새에 지나가더니 2021년도 벌써 한 달을 잃어 버렸습니다. 참으로 야속한 세월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이렇게 빠르다는 것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알게 되는 일입니다.

 어릴수록 시간이 느리지요. 그런데 시간의 귀중함이 아닌 지루함을 배우게 되면 아이들은 지루함을 괴로움으로 금새 바꾸어 버립니다. 

사람들은 기쁨을 누리는 방법보다 괴로움을 견디는 방법을 더 괴롭게 택합니다. 

기분이 좋을 때보다 괴로울 때 더욱 사나워지고 나쁜 습관들을 내 보이는 것이 사람입니다. 

아이들도 사람입니다. 따라서 아이들도 자신이 아는 가장 나쁜 행동들을 괴로움과 연관시킵니다. 

기쁠 때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방법과 괴로울 때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이 무엇인가가 그 사람의 클래스를 결정짓습니다. 자신이 아는 방법으로 인간은 자신과 소통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프로그램을 거의 20년 전부터 지켜오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코로나 때문에 외부행사로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던 바, 카톡으로 나마 유지하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에른스트 식구들은 급한대로 초대를 했었는데 신입생이 있고 처음 초대할 때 주변 분들이 초대해 줄줄 알고 쉽게 넘어간 부분이 있습니다. 

길 위에 나가지 못하면서 ‘길 위의 인문학’이 어떤 일을 하는 지 조금씩 보여 드리겠습니다. 

필요한 분은 아이들에게 카톡의 “ESI 길 위의 인문학에” 초대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게임에 대해 적당한 통제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집에서도 자제하리라고 믿습니다. 

만일 자제하지 못한다면 부모님이 적절한 대화와 그 결과를 평가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2021년 설날 즐겁게 보내시고, 휴일동안 아이들과 함께 수준에 맞는 대화로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ESI 식구들은 받을 수 있는 복은 다 받으시고 즐거우면서도 가치있는 시간들로 휴일을 채우시기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