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확의 계절을 알리는 추분(秋分)입니다.
예로부터 24절기의 하나인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기 때문에 이날을 기점으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시작된다고 여겼고 추분이 지나면 논밭의 곡식을 거둬들이는 등 가을걷이를 시작합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이 있습니다.산들산들 청량한 바람이 느껴지는 가을은 책 읽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라 이맘때면 감성에 취해 책장을 펼쳐 보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누구는 4계절 중 유독 짧게 느껴지는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만히 앉아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게 아쉬워 가을은 독서보다는 여행이 제격이라고도 합니다. 그래도 1년 4계절 가운데 책 읽기에 안성맞춤은 가을인 것 같습니다. 가을 들녘이 풍성해지는 만큼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 또한 살찌울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잊지못할 소중한 책 한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