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김동옥
왜 아무것도 하지않느냐고
묻지 마세요
하기 싫은 것일 뿐입니다
나는 나무가 되고싶었지
등대의 모습을 바란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등대의 모습으로 남아
바다를 보는것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