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8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교보생명 창립 60주년 기념, 정명훈,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2018교보 노블리에 콘서트에 다녀왔다. 2부로 나뉘어 진행 되었는데 1부에서는 드보르작 - 교향곡 제9번
2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프렐류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언제나 자유롭게`,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오페라 <돈 카를로> 중 ‘나는 죽는다, 그러나 행복한 마음으로’ 그리고 푸치니 오페라 〈쟌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들었다. 윤정난 강요셉 김주택이라는 성악가 분들이 오셔서 오페라를 펼쳤는데 그 노래에서 졸음이라는 것을 멀리 떨치게 되었다. 천안 예술의 전당 공연장이 굉장히 컸는데 빈 자리 없이 모두 채워져 있었다. 1부에서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악장 중간중간에 박수를 치지 않았지만 2부가 시작되고 관객들은 1부에서 못 쳤던 박수들을 모두 쏟아 내듯이 노래가 끝날때마다 박수 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나도 누구 보다 큰소리로 브라보를 외쳤고 미소가 절로 나왔다. 마지막 무대는 성악가 모두가 나와 함께 무대를 채웠는데 서로 대화 하는 듯한 무대는 그들이 프로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어떻게 저런 목소리를 내는지도 의문이 들었다. 또한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단합력은 다른 악단과는 다른 차원에 있는 듯 하였다. 비록 3시간 넘게 차를 타고 힘겹게 보러 간 공연이였지만 충분히 그럴만 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고 돌아오는 차안에서도 들었던 노래들을 흥얼거리게 되었던 아주 인상깊었던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