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를 다녀와서
저희는 2018년 10월 17일에 천안으로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지휘자가 정명훈 지휘자라서 더욱 기대되는 무대였습니다. 무대가 시작하기 전에 사회를 맡으신 장선영 아나운서가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아시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라고 말씀하셨는데,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저희에게 처음으로 들려준 곡인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의 악장을 들을 때마다, 최정상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모두가 기대했던 4악장은 다른 오케스트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소리로 웅장하게 들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신세계로부터”의 연주가 끝난 이후 15분의 휴식을 가진 후 이번엔 오페라의 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총 7곡인데 그중에서 제가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인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였습니다. 원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잘못된 번역으로 원래는 아무도 잠들지 말라라는 뜻이다. 이 아리아의 배경은 투스카니 공주는 자신과 결혼하는 조건으로 자신이 낸 문제 3가지를 모두 푸는 것을 제시하였는데, 만약 하나라도 틀린다면 처형시키는 규칙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망한 왕국의 왕자인 칼리프는 3문제를 모두 맞추지만, 공주는 이를 무시하고 결혼하기를 거부합니다. 그러자 칼리프는 만약 내가 낸 문제를 푼다면 나를 죽여도 된다고 말합니다. 공주는 이를 수락하고, 칼리프는 “내 이름을 내일 아침까지 맞추라고 말합니다. 공주는 자신이 저 남자의 이름을 알아내기 전까지 아무도 자지 말라고 명령을 내리게 되고 이 아리아를 칼리프가 부르게 됩니다. 이 곡을 들을 때 굉장히 반가운 느낌을 받았는데 옆에 스크린에 배경이 나온 것을 읽고 자세히 찾아보니 정말 재미있는 뒷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알고 듣게 돼서 그런지 다른 곡보다 더욱 잘 와 닿는 곡을 찾은 것 같아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음악회에서도 이렇게 하나 하나 좋아하는 곡을 늘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