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3회 강릉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전유리(12학년)
2023년 6월 9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제133회 강릉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관람했다.
이번에는 총 3곡을 감상했다.
첫 곡은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 작품번호 9번, 두 번째 곡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 c단조, 마지막 곡은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작품번호 14이다.
베를리오즈는 바그너와 함꼐 낭만파를 대표하는 작곡가로써 ‘표제음악’이라는 새로운 관현악곡의 유형을 창시했다고 한다. 음악을 듣다 보면, 누군가의 몇 번 교향곡이나 피아노 소나타 몇 번이라고 일컫는 곡이 있는가 하면, 제목이 있는 곡들이 존재한다. 이렇게 제목이 붙은 음악들을 우리는 표제음악이라고 하는데, 표제는 곡의 전적인 내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실마리이며 작곡가에게는 창조의 동기가 되는 가능성을 내포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표제를 통해서 곡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 있으며 작곡가의 의도를 알 수 있기도 하다.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 작품번호 9번은 본래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의 제2막 서곡이었는데, 이 곡의 뛰어난 아름다운 덕분에 로마의 사육제라는 제목으로 독립적으로 연주되고 있다고 한다.
이 곡은 굉장히 우아한 느낌은 자아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악기의 풍부한 소리와 다채로운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별 다른 특별한 느낌을 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곡 자체의 강렬함과 화려한 현악기의 연주에 흥미가 가기는 했지만, 감동은 없었던 그저 그런 곡이었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다음 곡인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 c단조가 너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 c단조를 감상했다.
이 작품은 첼로의 솔로로 시작했다.
첼로의 음색과 연주 기법이 매력적으로 들려왔고, 첼로의 소리가 우아하다는 것을 느껴볼 수 있었다.
사실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첼로 소리는 좀 삐걱거리거나 부드럽다는 느낌은 받기 힘들었는데, 이 연주에서는 첼로의 우아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아직도 여운이 남는다.
첼로의 낭만적인 멜로디와 오케스트라의 서포트가 잘 어울려진 곡이었다.
연주 내내 느낄 수 있던 첼로의 기교 넘치는 연주도, 부드럽고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한 연주도 모두 만족스러운 곡, 그리고 연주였다.
마지막으로 감상한 곡은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작품번호 14이다.
이 곡은 어느 예술가의 생애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실연에 바탕을 둔 기이한 환상을 이야기풍으로 엮은 표제음악이라고 한다.
이 곡의 표제는 자작의 것으로 실연한 젊은 예술가가 절망한 나머지 아편 자살을 꾀하지만, 혼수상태에 빠져 기괴한 환상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 환상 속에서 연인은 언제나 정해진 선율이 되어 나타난다고 하는 것인데, 이 선율이 고정악상으로 나타나고 각 악장에 변형된 형태로 그러나 그녀의 심경변화를 교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곡이 밝은 느낌이라는 것은 느끼지 못했고, 뭔가 어디서 들어본 듯한 선율도 있었고, 마지막 쯔음에 가서는 신밧드의 모험에서 느낄 수 있던 웅장함과 기계음 같은 느낌의 부분도 있었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감상이고 느낌이므로 정말 주관적인 내 표현이라는 것을 감안해야한다,,
아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심벌즈와 팀파니와 같은 악기들의 소리가 너무 크고 튀어서 듣기 불편했다는 기억이 강렬하다. 정말,, 다른 곡의 아름다운 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나는 그 커다란 소리들이 불편했다.
뭔가 부정적인 감상문인듯 하지만, 결과적으로 하이든의 아름다운 곡이 그 모든 것들을 잊게 만들어 주었고, 항상 강릉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나날이 발전한다고 느꼈지만, 나에게 좋은 인상으로만은 가득하지 않았던 연주회라서 그런지 우와,, 너무 잘한다 라고 느껴지지는 않았던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다음 정기연주회를 기대해본다.
박재영(11학년)
강릉시립교향악단의 6월 연주회가 있었다.
벌써 2023년의 절반이 지나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데, 하나둘씩 쌓이는 올해의 연주회 감상문 목록들을 보고 있으니 그제야 그 사실이 믿기기 시작하는듯 하다.
이번 연주회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 1번 C장조,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있었다.
표제음악의 창시자이자 낭만주의의 대표 작곡가로 불리는 베를리오즈의 곡과 고전주의의 대표 중 한 명인 하이든의 곡을 한 프로그램에 담은 것이 특이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예상 외로 꽤나 좋았다.
로마의 사육제 서곡은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의 서곡으로, 오페라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음에도 서곡만은 왜 아직까지 남아 사랑받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서곡이라는 특징상 그리 길지 않은 곡이었지만 기승전결이 뚜렷했는데, 낭만주의 곡의 특징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첼리니의 삶이 잘 어울려 곡을 듣는 내내 첼리니의 삶이 많이 떠올랐었다.
교장선생님의 추천으로 첼리니 자서전을 읽었었는데 그 책을 읽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 곡이었다.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 1번 C장조는 첼로가 가진 아름다운 음색을 잘 느낄 수 있는 곡이었다.
덕분에 주로 바이올린이 돋보이게 되는 다른 곡들의 현악기 이용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 ‘첼로도 저렇게 아름답게 연주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주로 베이스 음으로만 듣던 첼로의 음을 더 자세히, 그리고 곡의 중심을 밑는 악기의 음으로서 들으니 좋은 경험이 되었다. 첼로 협주곡이나 첼로가 주로 나오는 곡들은 전체적으로 음이 낮다 생각해 평소에는 잘 듣지 않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연주회 이후로 첼로 곡들을 더 많으 듣게 될 것 같다.
연주가 끝나고 두 곡의 앙코르가 이어졌는데, 두 곡들 모두 너무 아름다웠고, 덕분에 첼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환상교향곡은 제목 그대로 환상을 음악으로 옮겨낸듯 했다.
표제음악답게 프로그램북에는 곡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과 악장이 담고 있는 내용들이 적혀 있었는데, 곡을 들으며 프로그램북을 들여다볼 때마다 ‘정말 이 내용을 소리로 옮긴다면 이렇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베를리오즈는 음을 이용해 우리의 감정을 소름돋도록 정확하게 표현해냈다.
음을 통해 절대적 아름다움을 나타내려던 절대음악과는 실로 다른 경험이었으며, 베를리오즈가 시기만으로 보면 낭만주의 초기 음악가임에도 왜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들과 같이 분류되는지 알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윤정인(9학년)
2023년 6월 9일 제 133회 정기연주회를 보러 갔다.
첫 번째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 작품번호 9번을 감상하였다.
생각보다 짧은 곡이었다.
처음에는 빠르게 시작했다 느리게 연주되었다 뒤로 갈수록 점점 웅장해지고 악기의 소리가 극대화대며 모호한 분위기의 왠지 모르게 루벤스의 그림 성모승천이 떠올랐다.
다음 곡은 특별하게 바이올린도, 피아노도 아닌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 1번 C장조가 연주되었다. 첼로는 당연하게 낮은 음역대의 소리였지만 거의 첼로의 지판의 맨 밑 부분까지 내려가 높은 음도 많이 연주 되었다.
특히 1악장은 빠르고 밝은 분위기의 곡이라 더욱 높은 음이 쓰여졌다.
2악장은 1악장과 다르게 느리지만 우아한 느낌이 드는 악장이었다.
3악장, 다시 빠르고 밝아진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1악장보다 더 빨랐고, 특히 첼로의 기교가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하이든의 곡은 베를리오즈와 다르게 악장마다 일정한 분위기를 갖고 연주되었다.
곡이 끝나고 총 두 곡의 앙코르 곡을 연주해 주셨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왜냐하면 첼로의 소리가 매우 특이했다. 손으로 튕겨 연주했는데 소리가 매우 특이했다.
바이올린이 손가락으로 튕겨 연주하는 소리와는 전혀 달랐다 마치 하프와 기타가 섞인듯한 소리였다.
마지막 곡은 베를리오즈의 유명한 곡 중 하나인 환상교향곡 작품번호 14번이다. 5악장까지 있는 꽤 긴 곡 이었는데 악장마다 다른 분위기의 곡이었다
그 악장마다 또 악장이 있는 느낌이었다.
어느 예술가의 생애 이야기라는 주제의 곡인데 그 중 마지막 악장인 5악장, 악마들의 밤의 꿈 이라는 곡이었다 제목과 맞게 분위기가 어둡고 으스스한 분위기에 중간에 바이올린이 악마들의 웃는 듯한 소리를 내었다.
이 작품을 듣고 베를리오즈의 곡은 한 작품에 빠르게, 느리게 슬프게, 기쁘게 등등 여러 가지의 감정과 상황이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복잡하며 변덕 스럽게 느껴졌다.
오늘도 멋진 공연 보여주신 강릉시립교향악단과 첼로리스트 최하영 님에게 다시 하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진영(9학년)
2023년 6월 9일, 제 133회 정기연주회를 다녀왔다.
이번 공연에 program은 총 3개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Louis Hector Berlioz 베를리오즈의 Le Carnaval Romain Overture, Op. 9 ‘로마의 사육제’ 서곡 작품번호 9번, Franz Joseph Haydn 아이든 젤로의 Cello Concerto No. 1 in C Major, H:VIlb: 협주곡 제1번 C 장조. 마지막 Louis Hector Berlioz 베를리오즈의 Symphonie Fantastique, Op. 14 환상교향곡 작품번호 14번이다. 첫 번째 곡인 Le Carnaval Romain Overture, Op. 9 ‘로마의 사육제’ 서곡 작품번호 9번은 본래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의 제 2막 서곡이었는데, 곡이 뛰어나게 아름다워서 ‘로마의 사육제‘라는 제목으로 독립적으로 연주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사랑받는 서곡으로 연주된다.
두 번째 곡인 Cello Concerto No. 1 in C Major, H:VIlb: 협주곡 제1번 C 장조는 Franz Joseph Haydn 아이든 젤로의 첫 번째 첼로 협주곡으로 1763년에서 1765년경에 작곡된 곡이다. 총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첫 악장 Moderato에서는 독주와 총주를 날카롭게 대비시키고, 단조로운 반주의 음들이 바로크적인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악장인 Adagio에선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선율을 들어내는데, 두 개의 아름다운 주제를 바탕으로 첼로와 현악기군이 빚어내는 앙상블과 첼로 음색이 일품이다. 마지막 악장인 Allegro molto에선 하이든의 낙천적인 성격이 반영된 밝고 명쾌한 전개가 생동감을 더해준다. 또한 정교한 앙상블과 첼로의 현란한 기교는 기분 좋은 쾌감을 전해주고 있다.
연주가 끝나자 엄청난 박수가 쏟아졌고 이에 감사함에 앙코르를 2번이나 해주셨다.
이렇게 1부의 막을 내리고 약 15분간의 Intermission 즉, 쉬는 시간이 주어진다. 바로 2부의 첫 시작곡이자 이번 공연의 마지막 곡인 Louis Hector Berlioz 베를리오즈의 Symphonie Fantastique, Op. 14 환상교향곡 작품번호 14번가 곧바로 연주되었다. 이 곡은 베를리오즈의 대표작으로, 낭만파 교향곡의 대표적인 명작 중의 하나이다.
자신의 실연에 바탕을 둔 기이한 환상을 이야기풍으로 엮은 표제 음악이다.
첫 번째 악장 Passions 꿈, 정열은 여성을 처음 만나 무서운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왠지 사랑하는 여자의 이미지가 하나의 악상과 결합되어 그의 마음에 들어온다.
그는 그 악상의 정열적인, 그러나 기품이 있고 내성적인 성격이 그녀의 성격과 같다는 것을 감지한다.
이 선율과 그녀의 모습이 그의 머릿속에 맴돌고 다닌다.
정열적이 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 특징인 것 같다.
두 번째 악장인 Un bal 무도회가 연주되었다.
한 음악가는 자신이 인생의 가장 복잡한 시절 한가운데 놓이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축제의 정신없이 휘말리기도 하고, 전원의 평원한 속에 잠기기도 한다.
그러나 마을에서도 들에서도 어디를 가나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그의 앞에 나타나 끊임없이 그의 마음을 괴롭힌다. 나는 이 악장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보편적인 무도회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시끌벅적한 분위기이다.
그녀가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니 자기 마음이 마치 시끌벅적한 무도회장인 것에 비유했지 않을까 싶다. 3번째 악장에선 그가 그녀에게 마음을 전했다 거절당하는 모습을 그려낸 것이다.
사실 이 악장부턴 졸면서 들어 뜨문 뜨문 기억에 남는다.
4번 째 악장에서는 그가 사랑이 거절되었음을 확실히 알아 아편으로 음독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나 치사량에 달아지 못하고, 그는 무서운 환상을 수반한 깊은 잠에 빠져든다.
그는 애인을 죽이고, 사형을 선고 받고, 단두대에 처형당하는 꿈을 꾸게 된다.
마지막 악장인 악마들의 밤의 꿈이 연주되었다.
마지막 악장인 만큼 제일 웅장하고 집중해 경청을 했다. 이렇게 모든 Program의 막을 내렸고 앙코르 1번의 이번 음악회 끝을 알렸다.
다음에도 이런 멋진 공연을 감상했음 좋겠다.
조연수(9학년)
2023년 6월 9일 강릉시립교향악단 제133회 정기연주회에 다녀왔다.
1부는 Louis Hector Berlioz의 Le Carnival Romain Overture, Op. 9와 Franz Joseph Haydn의 Cello Concerto No.1 in C Major, 2부는 마찬가지로 Berlioz의 Symphony Fantastique, Op. 14로 이루어져있었다.
1부 때는 아예 자버렸는데, 2부는 1부에서 잤던 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감탄하게 만들었다.
곡의 내용이 자신의 실연을 바탕으로 작곡되었다는 것부터 기이하기도 하고 어지럽기도 하게 느껴짐에도 빠짐없이 기품있는 음색을 풍기는 선율이 마음에 들었다.
정말 환상교향굑이라는 이름값을 한다 해야할지...
특히나 2악장 Un bal(무도회)가 가장 낭만적이라고 느껴졌다.
처음 시작할 때 점점 빨라지는 박자와 어딘가 불안정한 듯한 음이 음악가가 여러 복잡한 것들로 인해 어지러워하고 있다는 게 확 다가왔으며 이후 금방 harp소리와 어우러지며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 평안해지도록 만드는 2악장만의 그 분위기 자체가 좋았다.
단어의 느낌 자체로 말해보자면 어여쁘기도 하고 곱기도 하고? 때문에 강한 사랑의 풍요로움과 음악가 속의 사색이 떠올라 반대로 불안정하고 힘겹게 들리기도 했다.
무도회라는 제목 탓이기도 하려나, 전체적으로 고고하고 귀족적인 듯한 우아한 선율을 부드러운 harp가 꾸면서 순수한 사랑을 연상시키게 해주었던 것 같다.
2악장 다음으로 취향에 맞았던 건 4악장 Marche au supplice(단두대로의 행진)이다. 첫시작에 trumpet 소리 때문에 그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전체적으로 나 trumpet 좋아했네•• 하고 깨닫게 만드는 느낌... 원래부터 행진곡 특유의 당당하고 묵직한 듯 경쾌한 감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4악장이 마음에 드는 이유도 이와 같다.
특히 마지막에 북과 cymbals, 빨라지는 박자와 커지는 악기소리 등으로 점점 분위기를 고조시켜놓고서는 그대로 툭 잘라 끝내버리는 게 오히려 여운이 남지 않고, 무력히 잘려 툭 떨어지고 끝나는 약한 목이라든거 허무하게 그렇게 꿈에서 깼다든가 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만들어 어쩜 곡을 이리 잘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곡 분위기와는 좀 안 어울리는 단어일지도 모르겠지마는, 나한테 있어서는 그러한 점들 하나하나가 사랑스럽다 느끼게 만들었다.
5아장 Songe d'une unit du sabbat(악마들의 밤의 꿈)같은 경우는 듣기 좋다거나 취향 같은 이야기와는 별개로 가장 인상깊은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제목에 맞게 섬뜩한 분위기로, 중간중간 violin이 높은 음을 짧게짧게 현을 튕기며 연주하는 것이 정말 악마 또는 유령들이 옆에서 조잘거리는 듯해 어찌 들으면 칠판 긁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불쾌감이 일렁이도록 만들었달까. 듣던 중 이러한 풍경 속에서도 환상적이며 낭만적인 향을 알게 모르게 풍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 때는 정말이지 놀라워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럼에도 듣기 싫지가 않았던 거구나 싶고, 이는 나만의 느낌은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다.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아름다운 곡...
들으면서 이토록 만족스럽고 잠에 들지 않은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은데, Berlioz와 그의 그녀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정호(8학년)
오늘은 제 133화 정기연주회 강릉시립 교향악단의 연주회를 들으러 갔는데 오늘은 최하영 첼로리스트의 첼로 독주가 있어 기대가 된채로 듣기 시작했다
오늘은 하이든과 베를리오즈의 음악이 준비 되었다고 한다 처을은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 작품 번호 9번을 듣게 되었는데 뭔가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엄중한곡으로 가게 되었는다 다음 곡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 c장조를 듣게 되었는데 시작은 moderato로 빠르고 신나는 음악이었고 다음 adagio는 앞의 곡과 상반되게 느리고 부드러운 음악이었다
마지막 ALLEGRO MOLTO는 이때까지 나온 악장중 가장빠른 악장이었고 마지막 곡인. 환상교향곡 작품 번호14.로 넘어 가게되었다 처음곡은 꿈 정열로 힘넘치는 곡의 형태였고 다음 무도회란 곡은 시끌벅적한 무도회를 걷는 느낌의 곡이었고 다음은 전원의 풍경은 마치 네가 진짜 그자리에서 풍경을 보는 느낌을 준다
다음 단두대로의 행진은 매우 섬뜩하고 무서운 느낌의 곡이었다 마지막 악마들의 밤의꿈은 앞의 곡보다 더 섬뜩하고 무서운 곡이었는데 많이 소를이 돋았다 과연 다음은 어떤 교향곡이 나올지 기대 된다
김시연(7학년)
배를리오즈는 낭만파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 보다 남달랐다고 하는데 배를리오즈의 노래를 들어보니까 웅장한 부분도 없고 노래의 대부분이 제멋데로인 부분이 조금은 보였던것 같다.
하이든의 첼로 연주곡 제 1번 C 장조는 하이든의 첫번째 첼로협주곡이라한다.
그의곡도 베토벤이나 모차르트같이 웅장한 부분은 없었고 2악장은 첼로가 자장가처럼 들려서 잠이 왔던것같다.
3악장은 빠르기도 빨랐지만 첼로로도 이렇게 명쾌한 음을 낼수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배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1,2 악장은 졸아서 듣지 못했지만 3,4,5 악장부터는 스토리를 보면서 들었었다.
5악장의 악마들의 밤의 꿈은 자신의 연인이었던 그녀의 선율이 야비하게 변했다는 부분과 시끄럽게 들리는 바이올린의 연주를 겹쳐들어 더 집중하며 들었던것 같다.
장례를 알리는 종소리를 들었을 때도 순간 몸에 소름이 돋았다.
3악장때는 처음에 들렸던 2가지의 피리소리를 나타내던 악기소리와 마지막에 들렸던 1가지의 피리소리를 나타냈던 악기와 천둥소리를 나타냈던 음악을 들으니 지금까지 들었던 연주회중에 제일 좋았던것같다. 전체적으로 웅장한 부분이 없었고 배를리오즈의 ‘어느 예술가의 생애 이야기’ 와 함께들으니 더 집중이 잘 되었던것 같다.
조은후(6학년)
평화롭다. 이건 무슨 말일까. 어학사전에 찾아보니 ‘평온하고 화목하다.’ 라고 쓰여있었다.
Louis Hector Berlioz | Le Carnaval Romain Overture, Op. 9은 ‘평온하고 화목하다.’ 라는 말이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꽤나 큰 화려함을 나에게 선사했는데 화려하다는 키워드까지 추가해서 말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사실 이 곡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왠지 모르게 위로와 격려를 받아서 눈은 건조한 상태였지만 마음만큼은 울고 있었다. 그냥 “단지 노래가 화려하고 평화로워서 좋다.” 라고 표현하기에 밋밋할 정도로 아주 이펙트 있는 연주라고 할수 있다.
특히 트라이앵글과 북을 이용해서 아주 약간의 박진감을 넣음과 동시에 첼로나 바이올린, 트럼펫 등등의 부족한 없는 악기들의 연주로 이루어지는 환상적인 연주에 눈이 멀었다.
다시 돌아가서 위로의 대한 이야기를 마저 해볼까 한다.
여러가지 상상과 고민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감정이 격해졌다는 건 아니고 이상한 폼을 잡고 감성을 타는 것도 슬픈것도 기쁜것도 아니었지만 연주를 시작하고 나서 나도 모르는 이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이 기분은 처음 느껴본 나는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클래식의 대한 신기함을 스스로에게 감추진 못하였다.
다음으로 2부의 4, 5악장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다. 두 악장 모두 나는 처음 들어보는 특이한 연주였다.
계속 쿵콰쿵쾅 거리며 부왕부왕 거리며 내 머리를 드럼처럼 쳐댔다. 듣기 싫었다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좋지도 않았다.
물론 제목에 악마가 들어가는 만큼 그것만은 표현을 정말 생생하게 하였지만 방금 말한 것처럼 마음에 들진 않았다.
이제 마지막으로 최하영 선생님께서 맡으신 ‘첼로 솔로’에 대해서 얘기해볼 것이다.
이번 음악회는 재밌는 경험을 많이 했는데 세상에, 첼로도 이렇게 역동적으로 하는 첼로는 처음 본 것 같다.
첼로 연주를 시작하시자 마자 첼로의 소리보다도 선생님의 팔이 신경쓰였다.
각진 형태를 유지하면서 첼로를 연주하시는데 굉장히 불안전해 보이면서도 완벽한 연주가 인상적이었다.
첼로의 소리또한 날카롭고 우아한 소리를 내었다. 첼로와 오케스트라 악기들이 마치 대화를 하는 듯한 형상의 소리를 들려주는데 첼로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더욱 더 완벽해 보이는 신선한 무대였다.
그래서였을까 연주가 끝나고 사람들의 환호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최하영 선생님은 앵콜곡을 두번 더 연주하시고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며 퇴장하셨다.
이번 음악회는 신기하고도 괴상하고도 화려한 무대였다. 배운건도 조금 있고 그럭저럭 좋은 시간이었다.
이은성(4학년)
오늘은 베를리오즈 로마의. 사육제 서곡 작품번호9번과.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황곡 작품번호14를 보러왔다
첫 번째 곡을 듣고 생각난게. 딱 느낌이 달랐다
그리고,또 해설 종이? 거기에 원래 천천히 빠르게 써 있는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어쨌든. 곡은 다채롭게 흘러 갔던 거 같다.
이제 하이든 철로 협주곡 1번을 들을 차례였는데 깜박졸아서. 마지막 곡을 들었는데 다른 곡들은 보통. 처음에는. 선선하다 갈수록. 흥을 올리는데. 이곡은 그런게 없고 마음대로.하는 느낌 이였다
대체적으로 좋았고. 다음 특별 연주회는 7월 15일 이라고 한다.
다음에도 또 봐야겠다.
문성환(4학년)
6월9일에는 133회 정기연주회를 갔다.
그런데 베를리오즈의 곡이 2개였다.
거기서 환상교향곡 작품번호14는 127회 정기연주회에 있었던 것이여서 아주 잘 기억하고 있다.
1번째 곡은 로마의 서육체 서곡 이었는데 빨리 끝났다.
그래서 기억이 잘 안났다.
2번째는 하이든이라는 작곡가가 쓴 첼로협주곡은 대체적으로 빠르고 부드러웠다.
이미 들었던 곡을 또 들을 줄 몰랐다.